직장생활 4년차, 이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

회사를 선택하는 나만의 기준을 정하자.

by obri

“이직을 준비하자”라고 마음을 정하고 나서 든 생각은 “이직은 어떻게 하는 거야?”이다. 이직 준비는 처음이라 이직을 어떻게 하는 건지는 미지의 세계였다. 직장 선배들, 친구들이 이야기하기를 헤드헌팅을 하면 쉽게 이직을 한다던데.. 신입 때처럼 여기저기 닥치는 대로 써 보면 되지..라고 했지만 사실은 이직시장은 첫 구직 시장과는 확실히 다르다.


나는 이직의 핵심은 당연히 더 좋은 회사를 가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경력직 사원을 구하는 회사가 바로 현업에 필요한 인재를 찾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직을 하고자 하는 구직자 또한 회사로부터 자신의 원하는 조건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첫 직장에서 호되게 경험하며 얻은 나만의 경쟁력을 무기로 내가 원하는 조건을 제시해주는 회사로 이직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성공적인 이직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신입사원으로 지원할 때에는 닥치는 대로 지원서를 냈다면, 이직시장에 지원할 때에는 먼저 회사를 고르는 나만의 기준을 정하도록 하자.




1. 기준을 정해 보기

먼저 첫 번째 직장에서 내가 만족했던 점과 만족하지 못한 점을 정리해보았다.




만족했던 점

1) 위치

2) 주도적인 업무 가능

3) 인간관계


만족하지 못한 점

1) 연봉

2) 워라밸

3) 수직적인 문화

4) 복지




나는 이직하고자 하는 회사가 이전 직장에서 만족하지 못한 점을 충족시켜줄 때 이직을 성공적이라고 느끼게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나의 기준에서는 연봉 상승과 워라밸 개선, 수평적인 문화와 복지 수준이 좋은 회사로 이직을 하는 것이 만족도가 클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물론 모든 것을 충족시켜주는 신의 직장은 많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다는 마인드를 갖는 것이 좋다.




2. 커리어의 연계

생각해야 할 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조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직장에서의 나의 만족도를 결정해주는 것이 위에서 말한 조건이라면, 나의 향후 미래를 위해 커리어의 연계를 반드시 생각해봐야 한다.


현 직장의 직무나 업종에서 다른 직무나 업종으로 이동하기를 목표로 삼고 있다면, (물론 첫 이직 때 원하는 포지션이 가능하다면 너무 좋지만) 다음 회사를 그다음 회사를 위한 징검다리로 생각해보면 어떨까. 징검다리라고 해서 이직을 하고자 하는 회사의 중요성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나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현 직장은 식품업종, 생산관리 업무를 하고 있으나 최종적으로는 식품업을 떠나 다른 업종에서 근무하고 싶은 목표와 생산관리 직무에서 품질 관련 직무로 변경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



현 직장 2번째 직장 n번째 직장

식품업종, 생산관리 -> 식품업종, 품질관리 ----> 타업종, 품질관리

유통업종, 품질관리 ----> 타업종, 품질보증



그렇기 때문에 이직 준비를 위한 경력기술서에 생산관리 직무와 동시에 수행했던 품질 관련 업무에 비중을 두어 경력을 기술하였고, 지원하는 회사는 식품 회사와 함께 식품 품질관리 직무가 있는 유통회사를 함께 지원을 하게 되었다.


업종변경과 직무 변경을 하는 지원자를 경력직을 뽑는 회사에서는 조금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지만, 걱정하지 말자. 문은 계속해서 두드리면 언젠가는 열릴 것이다.




이직을 준비하면서 많은 고민과 지금까지의 직장생활에서 약간의 현자 타임(?)을 갖고 있다. 계속해서 떨어지는 이력서와 면접을 거치면서 내가 쌓은 경력에 대한 회의감과 내가 목표했던 직무 변경, 업종변경에 대한 포기에 대한 고민들이 끊임없이 밀려온다.


주변에 이직을 비교적 쉽게 하는(것 같이 보이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그러한 생각들이 더욱 많아진다. 이직, 확실히 쉽지 않다. 또한 많은 고민과 생각을 동반한다. 힘든 나날이다.


하지만 동시에 내가 더욱 성장하고 있구나를 느끼기도 한다. 나에 대한 성찰이 깊어지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생각이 뚜렷해진다.


이직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얻은 이직은 또한 쉽게 싫증 날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많은 고민을 통해 반드시 목표했던 포지션을 얻고, 만족하는 이직을 성공하자.


다시 한번, 문은 계속해서 두드리면 언젠가는 열릴 것을... 나로부터 상기시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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