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4년차, 이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

그리고 그 후 3년 반 뒤에.

by obri

2021년, 년초부터 나름 열심히 실행했던 이직 프로젝트(?)는 결과부터 말하자면, 12월 27일, 새로운 회사로 이직하며 성공했다.

글 제목부터 수정하자면, [직장생활”5”년차, 이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로 제목을 정정해야겠다.

이직은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약 1년의 시간동안 18개의 회사에 문을 두드렸고, 그 중 7번의 서류합격, 그리고 6번의 면접 끝에 드디어 이직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이직에 성공한 과정에서 느낀 나의 소소한 팁(?)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서류전형, 면접전형도 할 수록 느는 것인지, 마지막 즈음이 되서야 조금이나마 감을 찾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몰랐던, 어떻게 하면 서류에 합격하고, 어떻게 면접을 준비해야 하는지 느낀 것들이 있다.




1. 서류전형(이력서)

신입사원일 때 중요한 것은 나의 스펙, 자격증, 대외활동 경험, 그리고 자기소개서였고, 정말 자기소개서에 공을 들였던 것 같다.

경력직으로서 구직활동에 임하면서 별다를것이 없다고 생각하여, (하지만 영어점수와 같은 스펙을 가꾸진 않았지만..) 자기소개서에 나름 큰 공을 들였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경력기술서” 였다.


내가 이전 직장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어떤 프로젝트를 했는지에 대해 정말 상세하게 정리하고 경력기술서에 녹여내야 한다. 해당 경험과 프로젝트에서 나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어떤 성과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묘사하고 말할 수 있어야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한번 작성한 경력기술서를 모든 이력서에 동일하게 적용하지 않고, 각각의 JD에 맞는 업무와 프로젝트로 내용과 순서를 재배치해야한다. 내가 주로 한 업무가 아니어서 2~3번째에 적었던 경력사항일지라도 JD에서 요구하는 역량이라면 첫번째로 배치하여 강조하여야한다.


나의 업무를 빠짐없이 기록한 경력기술서 하나...



2. 면접

내가 면접을 본 대부분의 회사는 1차, 2차로 나누어 면접을 봤고, 1차는 업무 역량을 보는 직무 면접, 2차는 임원진이 보는 임원 면접으로 진행된다. 면접준비는 아무리 해도 끝이 없지만, 그래도 1차, 2차 면접을 준비하면서 신경썼던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1) 1차 면접 : 직무 면접

업무역량을 보는 직무 면접으로, JD에 나와있는 지원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필요한 업무 경험, 지식 등을 해당 부서의 실무진을 포함한 면접관들이 면접을 진행한다.


JD에 나와있는 업무들을 실제로 하고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힌트는 JD와 내가 낸 이력서와 경력기술서에 있다. 이미 내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를 보고 서류를 합격시켰기 때문에 내가 했던 어떤 업무 경험이 저들에게 매력적이었는지 캐치해서 관련한 경험과 지식을 유창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한다.


내 업무를 설명하는 것이라 부담이 없겠구나하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내가 한 일을 남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회사마다 가지고 있는 상황도 다를 뿐더러 같은 업무라 할지라도 사용하는 용어가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했던 업무를 구조화하여 알기쉽게 설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의 어떤 경험이 매력적이었을까?



(2) 2차 면접 : 임원 면접

1차 직무 면접에서는 직무적합성을 많이 본다면, 임원 면접에서는 해당 직무의 임원일 수도 있기 때문에 직무 이야기를 더 할 수도 있고, 인성 면접이나 회사와 내가 맞을지, 컬처핏(culture fit)에 좀 더 집중한 질문이 주가 될 수 있다. 직무 면접에서 어느정도 검증되었기 때문에 때로는 실무자가 임원에게 "이 사람 뽑아주십시오"하고 강력하게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임원 면접은 직무 면접보다는 살짝 부담을 덜 갖게 되기도 하는데, 절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


'회사'에 대한 나의 생각(직업관), 퇴사 사유, 이직 사유, 지원 동기를 반드시 준비하고, 너무 과하지 않게 회사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난 정말 책임감있고, 주인의식이 강한 사람이어서 날 뽑아준다면 내가 정말 여기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같은 느낌을 주는 대답을 준비했다.


1차 면접 때에도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것으로는 대답은 자신감있는 목소리로 힘있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고, 눈빛과 표정은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제스쳐는 너무 과하지 않고 어색하지 않게 준비해야한다. 거울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데, 개인적으로 카메라를 틀어놓고 내 얼굴을 직접 보면서 연습하면 좀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만약 면접이 화상으로 진행된다면, 대답할 때에는 노트북 화면과 동시에 카메라를 보면서 이야기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아이컨택!)






이 글은 2021년에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행했던 나의 커리어에 대해 작성하다가, 바쁨을 이유로 멈추게 되었다. 그리고 2021년 12월로부터 3년 반이 지났고, 나는 직장생활 8년차가 되어 3년 반 전 보다는 좀 더 성장했다고 믿고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지금은 이직했던 그 회사를 떠났고, 충격적이게도 그렇게 떠나고 싶어했던 그 첫 직장으로 다시 돌아갔다.


나에겐 3년 반이라는 시간이 순탄치많은 않았어서 기록을 해보려고 생각하다가, 이제야 '글루틴'이라는 글쓰기 모임에 참여하면서 생각만 해오던 과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의 커리어 시리즈물...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출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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