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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 오브라이언 Feb 08. 2022

나라를 다스리는 왕의 마음 가짐과 자세

맹자의 가르침을 새긴다


- '나라를 다스리는 왕의 마음 가짐과 자세'에 대한 맹자의 가르침 -


위에서 올바른 도리를 헤아리지 않으면 아랫 사람들은 법을 지키지 않는다.

조정에서 올바른 도리를 믿지 않으면 관원이 법도를 믿지 않을 것이고 군자가 정의를 지키지 않는다면 소인은 법을 어길 것이다. 그러고도 나라가 유지된다면 그것은 요행일 뿐이다. 오로지 큰 덕을 가진 대인이라야 임금의 마음에 있는 잘못을 바로 잡을 수 있다. 임금이 사랑하면 사랑하지 않는 이가 없을 것이며, 임금이 정의로우면 정의롭지 않은 이가 없을 것이며, 임금이 올바르면 올바르지 않은 이가 없을 것이다. 한 번 임금의 마음을 바로 잡으면 나라가 안정될 것이다.


맹자가 양애왕에게 물었다.

"사람을 칼로 죽이는 것과 몽둥이로 죽이는 것이 차이가 있습니까?"

"차이가 없습니다."

"사람을 칼로 죽이는 것과 정치로 죽이는 것이 차이가 있습니까?"

"차이가 없습니다."

"왕의 푸줏간에는 푸짐한 고기가 있고, 마굿간에는 살진 말이 있는데, 백성들에게 굶주린 기색이 있고 들에는 시체가 있다면 이는 짐승을 몰아서 사람을 잡아먹게 한 것입니다. 짐승들이 서로 잡아먹는 것도 사람들이 미워하는데, 백성의 부모가 되어 정치를 행하는데 있어서 짐승을 몰아서 사람을 잡아먹게 하는 것을 면하지 못한다면 백성의 부모가 될 수 있겠습니까?"

"장사지낼 때 쓰는 인형을 처음 만든 사람은 후손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셨으니, 이는 사람을 본떠서 장례에 썼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백성을 굶어죽게 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맹자가 제 선왕에게 말했다.

"천하를 얻는데는 방법이 있으니, 백성을 얻으면 곧 천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백성을 얻는데는 방법이 있으니, 백성의 마음을 얻으면 곧 백성을 얻을 것이다. 백성의 마음을 얻는데는 방법이 있으니, 백성들이 원하는 것을 해 주어 모이게 하고, 싫어하는 것을 베풀지 말아야 한다. 백성이 인자함에 귀의하는 것은 물이 아래로 흐르고, 짐승이 들로 달아나는 것과 같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제 선왕이 맹자에게 물었다.

"탕왕이 걸왕을 내쫓고, 무왕이 주를 쳤다고 하는데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경전에 있습니다."

"신하가 그 임금을 시해하는 것이 옳습니까?"

"사랑을 해치는 자를 해치는 자라 하고, 정의를 해치는 자를 상하게 하는 자라 합니다. 해치고 상하게 하는 사람을 일러 홀로된 사내라고 합니다. 홀로된 사내인 주를 주살하였다는 것은 들어봤어도, 임금을 시해했다는 것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백성이 가장 귀하고, 사직이 그 다음이며, 임금이 가장 가볍다."


2017.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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