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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옥진 Jun 28. 2022

내돈 내산 내집

이 책을 안기까지 3년이 걸렸구나



처음 이 원고를 쓰기 시작한 게 2020년 봄이었으니 글이 책이 될 때까지 3년이 걸렸다. 사실 이 글을 쓸 때는 이게 책일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짧은 글 한편으로 곤궁한 살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랬고 그렇게 시작한 한 줄이 쌓여 10개의 글이 쌓여 상을 받고 살이 붙으니 욕심이라는 게 생기게 되었다:


에세이라는 게 뭔지는 아직도 모르겠고 나는 아는 거라곤 공연이랑 애 키우는 거밖에 없었는데 돈과 관련된 책을 2권이나 쓰게 될 줄이야.


핸드폰으로 도닥도닥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눈앞에서는 아이가 뛰고 있고, 나는 미친 듯 바쁘던 회사를 잠시 잊고 아이를 보고 있다. 아이는 킥보드를 원하고 나는 어디서 어떻게 돈을 더 벌어와 20만 원이 훌쩍 넘는 킥보드를 사야 하나 고민 중이다.


유튜브와 크몽에는 브런치 작가 되기, 브런치로 출간하기 콘텐츠가 넘쳐나지만 차마 난 그런 작업까지 할 깜냥은 못된다. 내가 대단히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하더라도 못했을 짓이고. 책 실물을 받아 든 순간보다 첫 판매가 더 뜻깊었다. 나의 책이 어딘가에서 빛도 못 보고 그저 창고에 파묻힌 팔자가 되길 원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읽히고 유통되는 책이 되기 위해 고심했는데. 과연 그 결과도 그럴까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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