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독방을 쓴다.
가로 4미터 세로 3.28미터
이리저리 머리를 써서 계산을 해보니 약 3.9평이다.
독방이란 말을 1인실로 바꾸면
왠지 병원에 온 것 같아 기분이 별로다.
나의 방은 그대로 독방이라고 해야겠다.
약간의 고독감이 느껴져 더 멋져 보인다.
저 멀리 하늘과 담장 너머 소나무 숲이 보이고
숲을 지나온 청량한 바람이 창문을 넘나 든다.
밤이면 어여쁜 별과 시시각각 변하는 달의 마술을 볼 수 있다.
'목숨보다 더 귀한 사랑이건만 창살 없는 감옥인가 만날 수 없네'
가수 주현미 님이 '님(창살 없는 감옥)'이라는 노래를 멋들어지게 부르면
감옥보다는 천국이란 말이 먼저 떠오른다.
만날 수 없다면 마음에 담아두든지 그냥 흘려보내면 그뿐이다.
애달복달할 것 없다.
죽을 일 없다.
세상은 넓고 사랑은 널려 있다.
마음이란 놈은 신기하게도
창살을 치기도 하고 걷어내기도 한다.
마음을 잘 구슬려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