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는 끝났다.
꽃은 떨어지고 새소리도 멈췄다.
금빛 날개는 녹아내렸고 시간은 멈추었다.
보석처럼 빛나던 삶은 밥공기를 벗어난 밥풀떼기 신세가 되었다.
지아비는 밭 갈고 지어미는 길쌈하며
해 뜨면 나가 일하고 해지면 들어와 쉬는
소박하고 알뜰한 삶을 이승에서 누리는 일은 이제는 영영 글러 먹었다.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오직 한 가지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살아가는 애달픈 인간의 비애
1983부터 45년 동안 시골 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겪은 따뜻한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 위로와 행복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