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서정주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김소월
삶의 종착역 이름은 '죽음'이다.
그곳에 가 본 적이 없어도 우리는 늘 그 종착역을 되뇌며 살아가고 있다.
세상에 '죽음보다 더 큰 일은 없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기 때문이리라.
죽을뻔하다. 죽을 상을 하다. 죽었다 깨어나도. 죽어야 해결돼. 나가 죽어라
죽을 날만 기다린다. 내가 죽고 말지. 죽어도 못해. 죽어도 안 돼. 죽는다 해도
죽고만 싶어. 죽어라 해도. 지금 이대로 죽어도. 죽여주라. 죽이든 살리든
죽자 사자 해도. 죽어야 끝나. 죽어라 죽어라 한다. 죽어도 살아야 해. 죽을 용기
죽고 못 사는 사이. 죽을 때 죽더라도. 개똥밭에 굴러도 죽는 것보다 나아
죽을 둥 살 둥. 죽을힘을 다해. 죽기야 하겠나. 죽을지라도. 죽어도 한이 없다
죽을 각오. 죽도록 사랑해. 죽도록 미워해. 죽어서도 네 곁에. 죽는 한이 있더라도
죽을 일 있나. 죽기 싫으면. 죽는시늉. 죽다 살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죽어라고 노력해 봐
죽을 만큼 힘들다. 죽여주네. 죽이네. 죽기 아니면 살기. 죽어버리면 그만. 죽으면 다 끝나.......
'죽은 사람 살리는 일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다'가 내 좌우명이다.
내 삶의 나침반이고 지도이며, 망원경이다.
죽을 일 아닌 것은 모두가 사소하고 사소한 일일 뿐이다.
목에 핏대 세우고 침 튀기며 소매 걷을 일 없다.
도둑이 들창에 걸린 달은 두고 갔구나 -료칸. 일본
얼마나 운이 좋은가 올해에도 모기에 물리다니 -이싸. 일본
웬만하면 욕심 내려놓고 귀중한 이 목숨 잘 보전하는데 힘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