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by ocasam

2025년 9월 4일 목요일

새벽에 북쪽 창문으로

생각지도 못한 손님처럼

한줄기 서늘한 바람이 찾아와

거창한 새 소식인양 가을이 곧 도착할 거라고 살짜기 전해주었다.


이불을 끌어다 온몸을 감싸며 생각했다.

'흥, 한 번 속지 두 번 속을까'

올 듯 올듯하면서 아니 오는 가을을 이제 기다리지 않기로 했다.

오려면 오고 갈라면 가라지 징글징글한 여름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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