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연정

by ocasam

한숨인 듯

눈물인 듯

꽃이 지더니


빈자리마다

통통한 씨방들이 다글다글 맺혔다.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스쳐 지나는 바람과 촐랑거리는 강아지가 경고를 무시했다.


팡~~~

팡~~~

하릴없이 터져버리는 씨방


품고 있던 연정이 쏟아진다.

복받치던 설움이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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