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by ocasam

세상에 없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해유.

외우기 쉽게 정비공이라고들 하대유.

그것은 바로 바로 정답, 비밀, 공짜래유.

혹시 있을 수도 있다고 찰떡같이 믿다가 수렁에 빠져 허우적대는 인간들도 경장히 많이 봤슈.

비싼 밥 먹고 멀쩡하게 생겨가지고 왜 그러는지들 이해가 도통 안돼유.

참 한심하고 안타깝고 속터지는 일이쥬.


지는 이 중에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해유.

열이면 열, 백이면 백, 사람마다 문제의 답을 가지고 있잖유.

문제는 자기의 답을 남에게 강요하려 드는 사람이 장식품처럼 어디에나 꼭 있다는 거쥬.

세상에서 지가 젤로 똑똑한줄 안다니깨유.

가소롭기 짝이 없쥬.


딱 하나만 예를 든다면

대한민국의 '엄마'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겠쥬.

애들이나 남편의 정답을 깡그리 무시하고 자신의 정답을 강요하는 일에 있어서

단연 1위를 차지하기에 손색이 없어유.

옛날의 '어머니'들에게서 많이들 배우야 돼유.

지고지순하고 한없이 자애로운 어머니들 말여유.


나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생각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봐유.

아흔 살 먹은 할아버지도 세 살 먹은 손자에게 배운다는 말이 있잖유.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는 오만불손한 태도에 일침을 가하기 위해 주제넘지만 한마디 해야겄슈.

이 사자성어를 잘 기억하면 세상에 분쟁이 많이 사라질 것 같으니께유.


자 그럼 한 번 쭉 읽어들 봐유.

믿어봐유, 지켜봐유, 내비둬유, 상관마유, 참견마유

한마디로 정리하면 '너나잘해'여유.

주문처럼 외우다 보면 쬐끔은 도움이 될꺼같은디유.

안그류?


-계룡산 도사 올림-


아이고 제 귀가 간질간질하네유.

아마도 사람들이 지한테 욕을 하는거 같어유.

궁시렁궁시렁궁시렁궁시렁궁시렁궁시렁

궁시렁궁시렁궁시렁궁시렁궁시렁궁시렁


'도사가 도나 닦지. 지적질이라니'

'지나 잘하지. 기가 막혀서 원'


잘못했슈

참회하는 마음으로다가 더 열심히 도 닦을게유.

keyword
작가의 이전글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