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
구름 위를 걷듯 황홀했다.
너를 처음 보았을 때
세상에서 내가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너를 안고 있으면
세상을 다 가진 부자처럼 느껴졌다.
씩씩하게 커 가는 너를 보며
나는 너에게 절대복종할 것을 다짐했다.
네가 울면 나도 웃고
네가 웃으면 나도 웃는다.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
네가 숨 쉬니 나도 숨 쉰다.
덩달아, 왠지 모르게, 무작정, 다짜고짜, 아 됐고
무조건 너를 따라 하는 나는
너의 충실한 꼭두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