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탓하기보다 스스로 등불이 되어라'
부처님의 말씀대로라면 어둠은 잘못이 전혀 없다는 말인가?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조지훈 님의 시 '낙화'에서는
꽃아 지는 것을 바람의 탓으로만 돌리지 않았다.
살아가면서 몸과 마음으로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내 탓 네 탓하며 살아가기에는 우리의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때로는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둥글둥글 사는 것도 괜찮지 않은가.
키가 너무 작으면 부모를 탓하며 키높이 깔창을 사고
비가 오면 하늘을 탓하며 우산을 들면 된다.
국물이 짜면 소금을 탓하며 물을 더 넣으면 되고
죽도록 미운 사람이 있으면 마음속으로 실컷 쥐어 패면 된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이 세상에 완벽한 도인은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