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by ocasam

'인생이란 결코 공평하지 않다. 이 사실에 익숙해져라'

빌 게이츠의 이 말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


고소공포증 때문에 비행기 타는 것이 어려워 세계 여행을 할 수 없다.

세계테마기행이나 걸어서 세계 속으로 등 여행 관련 TV프로를 공부하듯 시청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


100% 자연산 화이트트러플인가 뭔가가 들어 있어 비싸다는 그 오십만 원짜리 특급호텔 케이크 대신

예닐곱 개 나라의 재료가 뒤섞이긴 했지만 사천구백 원짜리 편의점 케이크도 충분히 부드럽고 달달하다.

먹고 난 뒤에는 운동을 해줘야 하는 공통점이 있으니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처음 만난 사람과 대화를 하다 보면 오래된 듯 친근함과 익숙함이 느껴지고

오래 알고 지낸 사람도 처음 보는 사람처럼 낯섦과 새로움을 느끼는 것을 보면

한마디로 이거다 저거다 구분 지어 생각하는 일이 서툰 사람 중 한 사람이다.


나 자신이 명품이라 생각하며 살아가기에 소위 명품이라는 것을 대할 때 별 생각이 없는 것을 보면

욕심이 없고 만족을 잘 하는 인간의 부류에 속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공평하다'는 진리가 변하지 않는 한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불공평이라는 것이 어쩌면 불공평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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