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by ocasam

밥은 먹었어?

뭔 일 있어?

잔화 왜 안 받아?

일찍 자라!

천천히 먹어.

일찍 일찍 다녀.

너무 늦지 마.

뭔 일 있으면 전화하고...

항상 여유 있게 출발해.


집이라는 베이스캠프에서

엄마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 말 말들

나이 성별 무시하고 매일 같이 듣는 그놈의 잔소리

우리는 이것을 잔소리라고 쓰고 걱정이라 읽는다.


캠프에서 한 발짝 내딛는 순간부터

노력하지 않으면 대우받지 못하는 세상에서

기죽지 말고 기 펴고 살라고

백조처럼 물밑에서 얼마나 애쓰는지를 다들 알려나.

온마음과 몸으로 캠프를 지키는 파수꾼의 수고로움을 다들 알려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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