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아래에 똥을 싸면 솔잎 묻은 송편이 되고
흙바닥에 똥을 싸면 흙고물 묻은 인절미가 된다.
비 오는 날 똥을 싸면 진흙 찰떡이 되고
모래 위에 똥을 싸면 모래 강정이 된다.
"애완견 배설물은
배변봉투 등을 휴대하여 보호자가 꼭 수거해 주세요. 수거해 주세요. 해주세요 해 주세요.
과태료 10만 원"
한자로 된 글자들이 많아 더 위엄이 있어 보이는 커다란 프랭카드가
군청의 지령을 전하기 위해 소나무와 소나무 기둥사이에 꼼짝없이 묶여 있다.
1983부터 45년 동안 시골 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겪은 따뜻한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 위로와 행복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