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콩콩
연분홍색 두 발로
땅 위를 걷는다.
고개를 갸웃거리고
눈동자를 이리저리 빠르게 굴리며
먹이를 찾아 헤맨다.
없다.
없어.
아이고 이를 어쩔거나......
이따금 멈취 서서
땅이 꺼질 듯 한숨을 쉰다.
호숫가 정자 처마 밑에선
배고픈 참새들이 소리지른다.
해가 저물도록 아우성친다.
새끼들은 목이 쉬고
어미새는 등이 휜다.
1983부터 45년 동안 시골 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겪은 따뜻한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 위로와 행복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