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의 한숨

by ocasam

콩콩콩

연분홍색 두 발로

땅 위를 걷는다.


고개를 갸웃거리고

눈동자를 이리저리 빠르게 굴리며

먹이를 찾아 헤맨다.


없다.

없어.

아이고 이를 어쩔거나......


이따금 멈취 서서

땅이 꺼질 듯 한숨을 쉰다.


호숫가 정자 처마 밑에선

배고픈 참새들이 소리지른다.

해가 저물도록 아우성친다.


새끼들은 목이 쉬고

어미새는 등이 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강아지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