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콩콩
연분홍색 두 발로
땅 위를 걷는다.
고개를 갸웃거리고
눈동자를 이리저리 빠르게 굴리며
먹이를 찾아 헤맨다.
없다.
없어.
아이고 이를 어쩔거나......
이따금 멈취 서서
땅이 꺼질 듯 한숨을 쉰다.
호숫가 정자 처마 밑에선
배고픈 참새들이 소리지른다.
해가 저물도록 아우성친다.
새끼들은 목이 쉬고
어미새는 등이 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