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병원에서

by ocasam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저희가 최선을 다 했지만... 죄송합니다."

참말로 무서운 의사의 말이다.


"엄마, 많이 아파?"

"괜찮아, 참을만해."

실제로는 많이 아프다는 말이다.


"아빠, 많이 아파?"

"조금."

많이 아파도 축소해서 하는 말이다.


"영수야, 많이 아파?"

"어, 죽을 것 같아. 나 죽는 거 아니야?"

아픔을 부풀려 표현하는 아들의 말이다.


무서운 말, 축소한 말, 부풀린 말

어떤 말이든 병원에서 듣는 말은

참말로 슬프고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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