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 데이

by 빈빈

창 밖 방 안

빛들의 유희로 가득할 때

온전히 자신의 임무로 충실한 그들 속에서

그는 하루의 공기를 공중에 산화시키고 있었다


언젠가 우리는 소멸할 것이며

언젠가 우리는 사랑하지 않을 것이며

언젠가 우리는 참을 수 없을 것이다


하루 또 하루 그리고 매일

수많은 양태들의 교차로에서

뜨고 엉키며 끊어지는 계절의 실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의미를 생성하고 퇴행했던 강렬도의 나날들

언젠가를 기약하다 언젠가를 잃어버린 날들

매거진의 이전글인터뷰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