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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빈 Jan 10. 2018

무엇을 먹느냐

기계적인 식문화 속에서

그래도 나는 건강에 약간은 예민한 사람이다


해독주스를 먹으면서 정말 좋았던 것은 몸에 쌓는 노폐물이 시원하게 배출되는 실제적인 느낌이다.

배변활동이 주기적으로 활발하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없다.


사람이 살면서 의식주 중에 식에 대한 어느 정도의 정보와 지식은 필요하다.

아무거나 주구장창 빨리 먹는 지금의 식문화도 문제이며 늘어난 가공식품도 문제이다.

생각하는 삶도 필요하지만 생각하며 먹는 삶도 중요하다.


세종은 하루에 다섯 끼를 먹고 육식 위주의 식습관 때문에 50대의 나이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사람의 삶처럼 하루에 음식물을 소화하는 효소가 정해져 있다는데

요즘 일반인들에게 유행하는 먹방 속 사람들은 가히 괴물이 아닐까 싶으면서 걱정이 된다.


그날은 마트에서 느타리 버섯, 파프리카, 양파를 사서 볶았다.

버섯의 몰캉한 식감과 풍부한 향이 안 먹으면 너무 그립다.


대부분의 비타민이 몇몇 식품에 여럿 들어있다. 가령 달걀, 버섯, 콩류, 토마토, 녹황색 채소 등등

나에게는 이런 기본 식재료가 너무 맛있으며 자신이 먹을 것을 만드는 과정 또한 맛있다.


방송에서는 담배는 피우지 말라하면서 건강한 음식을 먹으라는 소리는 사라진 지 오래다.

그저 만들어지고 유통된 많은 음식들을 유명 연예인이라는 선망되고 믿음직한 사람들이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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