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공부를 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많은지
나는 어떤 취미가 있고 어떤 포부를 가지고 있는지 그냥 상상해본다 그런 분위기를
조금 텄다고 생각할 때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나 자신만의 마라톤
그냥 걷지 왜 뛰려고 그랬어 혼자 쓸데없는 생각 말고 물이나 마셔
기어코 대화를 해보겠다며 몇 마디 몇 마디 걸어가는 질문들에
조금씩 굳어가는 얼굴의 조각들, 이제는 그만 해야겠지 그래야겠지
그저 우리는 그 흔한 인사마저 하지 못한 채
헤어지는 하루를 반복한다
미학을 공부한다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하루
언젠가 나의 작품을 보여주면 좋겠다 볼 날도 있지 않을까 해보는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