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만한이라는 수식어가 사람이라는 단어 앞에 올수 있나요?
인기 웹튠 덴마에서는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믿을만한 사람입니다" 라고 조카가 보고하자
고산 공작이 이렇게 되묻습니다.
"사람이라는 명사 앞에 '믿을만한' 이라는 수식어가 올수 있나?"
그렇죠...사실 동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가능한 최대한 믿을만한 사람을 구별할수는 있어야지요
그래서 그나마 믿을만한 사람을 구분하는 방법을 몇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드릴 Tip 은?
"미안해" "고마워" 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느냐 안하느냐를 살펴보세요
비지니스 미팅뿐만 아니라 소개팅이나 동창, 동성친구 등등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합니다.
첫 만남에 알아차릴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주의깊게 살펴보셔도 몇번만 만나면 티가 납니다.
미안한 일이 생기면 그냥 진심을 담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고마운 일이 생기면 고맙다고 진심을 담아 말하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성의없이 미안~ 하는 경우는 티가 나니 바로 인간관계 접어버리면 되는데
미안하다는 말을 아주 길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안한 행동이나 말을 해놓고 나중에 비유와 은유를 섞어서
이런 사례 저런 사례까지 들어서 길게 늘려 말하면
"난 좋은 의도로 말한건데 네가 오해한거니 네가 이해해"
결국 이 말이 하고 싶은 거죠.
반성을 안하니 똑같은 말투로 상대방을 대하고
그게 반복이 되면 주위 사람이 떠나고 결국 더 단절되죠
보통 똑똑한 사람들이 이런 실수를 많이 합니다.
똑똑하니까 자아가 강하고 자아가 강하니 자존심이 세고
자존심이 세니 자기의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죠
오히려 똑똑하기에 별의별 이론과 사례를 다 끌어다가
인용하여 자기 실패를 포장합니다.
그렇게 자기 논리에 자기가 함몰되면 개선이 없습니다.
제가 기본적으로 겸손이라는 단어를 강조하는 이유가
살면서 만나본 똑똑한 분들 대부분이...
혹은 그 중 젊어서 성공의 단맛을 맛본 분들에게 나타나는 경향이더군요
자아가 부족한 사람은 성공이라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자동적으로 자신감은 붙는데요
겸손이 부족한 사람은 실패라는 결과가 나와도
궤변을 통한 자기합리화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한마디로 저 사람이 믿고 같이 갈수 있겠다 없겠다는
그 사람의 인텔리전스가 아니라
얼마나 그 사람이 자기 행동의 결과에 책임을 지려고 하느냐
라는 언행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믿고 갈수 없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미안하다 / 고맙다라는 말을 거의 안합니다.
이렇게 적고나면 똑똑한 "믿을수없는" 이들이
미안하지도 않은데 미안하다고 전략적으로 말해서 순진한 분들을 속이지 않을까???
좀 우려가 되기는 하지만 실은 그런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왜냐면 대부분의 "믿을수없는" 그룹에 속한 사람들은
이런 글에 딴지를 겁니다.
어디선가 유명철학자 혹은 성공한 비지니스맨 혹은 잡지 등등에서 캡춰한
예외사례와 예외 논리를 들어서 말이지요
사실 그보다 증상이 심각하면....
"오? 재미있군 하지만 내 이야기는 아니군! 도대체 영킴 주변에 누굴까?"
전혀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는 이렇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재미가 없었다면 조금 미안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