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길다란 인생의 연장선.
그 선을 빼곡하게 채우는 '인연'
누군가는 내 인생의
퍽이나 앞부분에 등장했다가
아련하게 사라져버렸고,
또 누군가는 가장 아름다운 시절,
즐거운 시절과 힘든 시절,
꽃이 피고 지는 모든 과정을 함께 하고 있고,
보고 싶은데 보기 힘든 사람도 있고,
마음이 떠났는지 내 의지만으론 볼 수 없는 사람도 있고,
아직 다가오지 않은 인연도,
인생의 끄트머리 정도에 만나게 될 인연도,
지금은 비록 스쳐 지나갈지라도
억겁의 시간이 흐른 후 서로 마주보며
왜 예전에 날 찾지 않았냐고 할 인연도
분명히 있다.
매 순간 충실하자. 어쩌면 어느 한 순간이 마지막 만남일지도 모르는 나의 인연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