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틱톡 잡기!?

네이버블로그가 모먼트라는 새로운 숏폼 동영상 에디터를 선보였다.

by 어른돌

네이버가 초보자도 손쉽게 영상을 제작하고 편집할 수 있는 동영상 에디터 ‘모먼트’를 선보입니다. 일단 들었을 때는 상당히 매력적인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터치만 하면 다양한 스타일을 적용한 영상이 완성된다고 해요. 여기에 네이버만의 서비스인 지도, 예약, 쇼핑, 플레이스 등을 동영상에 담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일단 내용은 아래와 같네요.




일단 위의 내용만 읽어선 네이버가 틱톡 잡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인 틱톡은 15초에서 1분 이내 숏폼(Short-form) 형식의 영상을 제작 및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인데요, 음악의 저작권, 언어의 장벽, 영상의 길이, 고급 영상 제작 기술의 경계를 허물어 손쉽게 영상 제작 및 편집이 가능한, 1인 크리에이터 시대의 니즈를 충족한 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이용자 5억 명 중 66%가 25세 미만으로 젊은 층에 소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죠. 저 역시도 2018년 여름 틱톡에 가입해서 다양한 챌린지에 참여하며 나름 재미를 느꼈으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금방 시시함을 느껴버린 어른처럼 쉽게 동화되지 못하고 용량만 차지하는 앱을 삭제했었죠. 물론 지금은 깔아서 눈팅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구현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떠한 UI/UX로 나와 보다 편리한 기능을 할지, 네이버 블로그 앱 내에서 블로그 포스팅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할지, 아니면 모먼트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론칭을 하는 것인지 모든 것이 의아한 상황입니다. 내일이면 대강 윤곽이 나오겠죠. 네이버 역시 변화하는 인터넷 시장에서 끊임없이 고민을 했다는 결과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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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별개의 이야기지만 카카오에 다니는 지인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카카오톡도 사실 요즘 위태위태하다는 것입니다. 아니 이 편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뭐가 걱정이냐고 했더니, 10대 유저들을 잡지 못하고 있다네요. 그들에게 카카오톡은 ‘부모님이 쓰는 어플 ‘부모님과 소통하는 오래된 메신저’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합니다. 10대들이 도피(?) 한 곳은 저희가 예전부터 알았지만 잘 쓰지 않았던 페메(페이스북 메신저) 혹은 인스타 DM이었습니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2018년 6월 기준으로 국내 메신저 1위 카카오톡(3,528만 명)을 바짝…은 아니지만 2위(640만)로 따라잡고 있죠. 생각해보면 유저들은 금세 싫증을 느낍니다. 참으로 변덕스럽죠. 이러한 유저의 마인드를 따라가야 하는 것은 온라인 관련 서비스 플랫폼 쪽에 종사를 한다면 일종의 숙명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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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동영상 에디터, 네이버 블로그 모먼트가 단순히 누구나 편하게 영상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게 하며 유튜브의 대항마가 될지, 국내 시장에서 크게 맥을 못 추고 있는 틱톡을 앞서게 될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판은 벌려져 봐야 알겠죠. 어쩌면 유튜브도 틱톡도 아닌, 모먼트라는 새로운 장르가 열릴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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