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생활사박물관 탐방

박물관+키즈카페+오락실체험까지!!

by 바다별

주말마다 박물관 찾아다니는 게 일이었는데 요즘은 늘 집콕 생활이다.

아파트 수영장이 최고라는 것도 날이 춥다는 것도 전부 핑계다.

비겁한 변명은 접어두고, 먼지쌓인 의지를 다시 꺼내 일광건조 시켰다.

오늘은 박물관이다!

그렇게 이번 주말은 서울생활사박물관을 다녀왔다.



서울 생활사 박물관

서울생활사박물관은 옛 서울북부지방법원과 검찰청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공간이다.

이름 그대로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서울 사람들이 먹고, 입고, 살아온 평범한 일상을 전시하고 있다.

대단한 역사적 사실은 아니지만 실제로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의 옛 모습을 담고 있어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미취학부터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딱! 맞는 어린이 체험실이 있어 겨울철 가족 나들이에는 최고다.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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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서울 노원구 동일로174길 27 (태릉입구역 6, 5번 출구에서 도보 이동 가능)

운영시간 : 09:00 ~ 18:00 (입장 마감 17:30) /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 무료

주차 : 박물관 전용 주차장 (5분당 300원/다둥이 카드, 저공해 차량 할인 가능)

특이사항: 어린이 체험실 '옴팡놀이터'는 사전 예약 필수 (현장 접수는 잔여석에 한함)



장소 세부 소개

서울생활사박물관은 1층부터 4층 전시실과 어린이놀이터, 그리고 별관에 구치감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족은 어린이놀이터 이용시간(2시간)과 점심식사(1시간)을 포함해서 박물관을 돌아보는데 약 5시간이 걸렸다.



어린이 놀이터, 옴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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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과 2층은 그물 정글짐으로 연결되는데, 어른도 이동이 가능하다.

초등 저학년과 유아 동반이라면 이곳을 빠뜨리면 절대 안된다.

1층과 2층이 그물망으로 연결된 대형 실내 놀이터인데 1층에서 보는 것과 달리 아주 넓고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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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층에는 운동장이라 해도 될 만큼 넓은 공간이 있다.

인형, 장난감, 체험기구 등 없는게 없어서, 오랜만에 국공립 박물관의 위엄을 체감할 수 있었다.

정해진 시간마다 열리는 2층 미끌럼틀이 있으니 빠뜨리지 말고 꼭 타길~


어린이 놀이터 옴팡은 예약제로 운영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서울생활사박물관"을 검색하면 찾을 수 있는데,

한번에 50명, 2시간씩 3타임에 걸쳐 운영한다.


로비에서 미리 기다리면 예약할 수 있음!

만약 예약을 못했다면 현장접수로도 이용할 수 있다.

매 타임 시작 1시간 전에 로비에서 접수를 받으니 접수 10분전에 미리 준비하면 된다.

30명까지 현장접수를 받는다.



1층, 서울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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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6.25전쟁 이후 폐허가 된 서울이 점차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관이다.

생활사박물관의 하이라이트인 옛 택시와 승용차가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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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무너진 서울은 싸우면서 건설해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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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ml 활명수라니;;; 뚫어뻥 수준으로 속을 뚫어줄 듯;; 보온병 모델은 좀 버거워 보인다.

벽에 걸린 옛 포스터들이 눈길을 끄는데 젊은 최불암 배우의 모습과 보온병 광고지가 인상적이다.

특히 보온병 광고지는 거미줄처럼 옭아맨 것이 지금과는 많이 다른 갬성을 보여준다.



2층, 서울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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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서울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모습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시관이다.

시대별 결혼모습과 사연이 담긴 전시관이 가장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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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만나고 결혼했다는 선생님의 사연이 있는데,

"그런게 인연인가봐요."라는 쿨한 멘트로 자신의 결혼사연을 눙쳐버린다;

딸아이는 줄지어 서있는 웨딩스레스를 사진찍느라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3층, 서울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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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람들의 주거변화 모습과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전시관이다.

옛 주택의 모습을 복원해 놓은 곳도 있고, 학교의 변화를 설명한 전시관도 있다.

한 학급에 최대 96명이 기록이란다.

나 때는 48명정도에 오전반, 오후반까지는 있었는데,

지금의 서울 초등학교와 비교하면 천지개벽이 따로 없다.



4층, 기획전시 아가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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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과 관련된 전시관은 경건한 마음으로~!

임신부터 출생까지의 모습을 기록하는 기획전시관이다.

태아가 듣는 심장소리를 느껴볼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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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진 제목의 책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 반가운 책이다.

그 외에도 조선시대 출산문화부터 현대까지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과

출산에 관련된 책을 읽을 수 있는 쉼터도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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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쪽지도 한장 남겨두는 아내의 센스~!



별관 1층, 구치감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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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감 전시실은 과거 서울북부지방검찰청 내 구치감 공간을 전시실로 복원해 놓은 곳이다.

교도관과 수용자 복장 코너가 있다.

아무래도 수용자 수용복은 인기가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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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실은 다인실과 1인실이 있는데, 안쪽에 있는 1인실에는 모형 인형이 들어있으니 놀라지 않도록 조심하자.

우리집 둘째는 수감자 모형을 보고 엉덩이에 번개를 맞은듯 놀라 날뛰었다.


구치감을 지나면 서울시 골목길 전시실이 나온다.

전파사, 만화방, 문구점, 오락실, 다방 등 여러 상점을 재현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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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제일 신나는 오락실. 지금도 여전히 격투기는 잼병이더라;

골목 가운데 앉아계신 안내자분께 이야기하면 오락실 체험용 동전을 받을 수 있다.(어린이 1인당 2개)

이 동전으로 오락실 게임을 체험할 수 있으니 반드시 동전을 챙기자.



오랜만에 박물관 나들이였는데, 11시 즈음 도착해서 오후 4시까지 알차게 시간을 보냈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은 전시도 좋지만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놀이터 '옴팡'까지 있어서 더 좋았다.

날은 춥고 아이들 데리고 마땅히 갈 곳이 없다면,

마침 아이들이 미취학이거나 초등 저학년이라면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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