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쟁기념관

생생하게 배우는 전쟁역사

by 바다별

매주 돌아오는 주말, 아이와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하는 것은 모든 학부모의 숙제다.

특히 호기심 왕성한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단순히 놀기만 하는 곳보다,

볼거리와 배울 거리가 조화된 장소가 필요하다.

교과서 속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거대한 실물 비행기와 탱크를 보며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질 수 있는 곳.

서울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까지 완벽한 '전쟁기념관'을 소개한다.



용산 전쟁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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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은 대한민국에 하나뿐인 전쟁사 종합 박물관이다.

'전쟁'이라는 단어 때문에 무겁게 생각할 수 있지만

공원처럼 조성된 넓은 야외전 시장과 체험형 전시 덕분에 아이들에게도 아주 좋은 공간이다.

특히 거대한 군사 장비를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체험을 도심 한복판에서 할 수 있다는 점은 대단한 장점이다.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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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 홈페이지 참조

위치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9 (삼각지역 11, 12번 출구 도보 5분)

주차 : 지하 주차장 완비 (소형차 기준 2시간 4,000원 / 초과 30분당 1,500원 / 다둥이 카드 할인 가능)

입장료 : 상설전시관 무료 (특별기획전은 별도)

운영시간 : 09:30 ~ 18:00 (입장 마감 17: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연휴인 경우 다음 날 휴관), 설, 추석

참고사항 : 어린이박물관은 별도 사전 예약 필수(1일 8회 / 1회 50분)




장소 세부 소개


1층 : 전쟁역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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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역사실은 선사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 역사와 무기 발달사를 시대별로 조명하는 전시 공간이다.

1층 전체 전시관을 사용하기 때문에 제대로 돌아본다면 1시간 30분 정도는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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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도끼와 같은 선사시대 유물부터 삼국시대의 국가별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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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거북선과 신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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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제강점기 무장독립운동 기록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무기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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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명령을 전달하기 위한 북과 병영의 출입구를 표시하기 위한 깃발

주먹도끼부터 총과 대포까지 발전하는 과정은 아이들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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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일본이 제작한 일본전도, 독도는 채색되어있지 않아 조선땅임을 알 수 있다.

더불어 긴 시간 동안 쉬지않고 외침을 막아낸 선조의 전쟁사가 새삼 존경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1층 : 대형무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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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 1층부터 3층 통으로 사용하는 대형무기 전시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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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 외부 공원에도 전차와 항공기등 대형 무장을 전시하고 있는데,

이 곳 전시장에는 6·25전쟁 당시 사용된 연합군과 중공군의 탱크와 비행기를 따로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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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천장까지 높게 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전시물들 사이를 걷다보면 실제로 전투기가 날아다니는 듯 느껴진다.



전쟁기념관 구내 식당 :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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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전쟁기념관 평화광장 좌측, CU 편의점 맞은편에는 구내식당인 '진심'이 있다.

메뉴 백반과 돈까스, 스파게티, 피자, 육개장


메인 메뉴 외 반찬은 중앙에서 뷔페식으로 가져다 먹는 방식이다.

값도 가격도 무난한 편이니 굳이 밖으로 나갈 필요 없이 이곳에서 식사하는 편이 편리하다.




평화광장 : 형제의 상, 6.25전쟁 조형물 등


점심을 먹은 후 평화광장을 먼저 돌아보기로 했다.

평화광장에는 여러 조형물과 옥외전시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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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에서 적군으로 다시 만난 형제의 상을 지나면 정문에 있는 6.25전쟁 조형물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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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조형물 아래에는 숨겨진 전시공간, 비상대비체험관이 있다.

체험관은 넓지는 않지만 방독면 체험 등 몇가지 체험을 할 수 있으니,

여유가 된다면 둘러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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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을 지나 어린이박물관 쪽으로 걷다보면 '옥외 전시장'이 나온다.

B-52 폭격기, 수송기, 헬리콥터, 탱크, 미사일 등 실제 전쟁에서 사용되었던 대형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다.

제법 면적이 넓기 때문에 날씨가 따뜻할 때 돌아보는게 좋다.




2층 : 6.25전쟁실 I / II


6·25전쟁실Ⅰ·Ⅱ는 북한의 남침부터 정전협정 체결까지 6·25전쟁의 전 과정을 조명하는 핵심 전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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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면 무명용사의 유해를 통해 전쟁의 참상을 체감케하는 전시물이 있다.

혹시나 해서 말하자면, 유리위에 올라가면 안된다. (부끄럽지만 내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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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발발부터 낙동강 전선이 형성되고, 서울수복과 중공군 투입 등 전선이 변화하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보여준다.


덕분에 19년 군인이었던 나도 체계적으로 한국전쟁을 돌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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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실 Ⅰ은 한반도 분단 배경부터 북한의 기습 남침과 인천상륙작전을 통한 서울 수복까지의 전쟁 초기를 담고있다.

모든 것이 부족했던 국군이 열세속에서 분전한 것과 연합군의 참전내용이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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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군 개입과 흥남철수. 둘째는 후퇴하는 분위기가 무섭다.

6·25전쟁실Ⅱ는 국군의 평양 탈환, 중공군 개입으로 인한 철수와 재반격, 정전협정 체결까지의 후반기 전황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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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회담 중 한 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벌어진 휴전선 일대의 치열한 고지전이 전쟁의 참상을 생생히 전한다.

둘째는 전시관 내내 무섭다며 어서 나가자고 하기도 했다.




3층 : 6.25전쟁실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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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실Ⅲ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한 전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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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도운 총 63개국의 지원 내역을 다루고 있는데,

각 국의 군복과 장비 그리고 지원 내역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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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참전을 결정하는 장면과 전사자 추모 전시관

"아빠, 어떻게 이렇게 많은 나라가 우리 나라를 도와줄 수 있었어?"

이 곳을 돌아보는 내내 첫째가 물었다.


돌아보면 2차대전이 끝나고 얼마되지 않은 냉전 상황에서

국제연합의 모토인 자유와 평화의 가치가 아직 힘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나라로서는 기적처럼 다행스런 일이다.




이 외에도 3층에는 우리 국군의 창설부터 현재까지의 발전사를 담고있는 국군발전실도 있다.

시간에 쫓겨 미처 둘러보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놓치지 말고 둘러볼 생각이다.


전쟁기념관을 나서며 딸이 물었다.

"아빠, 그런데 우리는 지금 잘 살잖아. 우리를 도와준 나라한테 잘 해주고 있어?"

참전국 용사를 초청해서 행사를 하거나, 참전국에게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하는 등 사례를 설명해줬다.

다행이라며 고개를 끄덕인다.

무섭다며 손을 놓지 않던 둘째도 전시관을 나서면서는 재미있었다고 큰소리를 친다.

전쟁기념관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주말,

실내, 실외 모두 즐길 수 있는 전쟁기념관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