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아웃싸

by 하나

구성원,

안에 들어있는 사람은 그것이 권력인 줄 모른다.

바깥에 있는 사람은 그 안의 사람들에 대해서,

때로는 소외감을, 때로는 질투심을, 때로는...

그 곳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의지, 치열함을 가진다.


그러나 경계선에서 한두 걸음만 떨어져 나오면

그 순간,

그 옆으로 앞으로 뒤로 존재하는 또 다른 경계선들이 무수히 있을 뿐 아니라

내가 들어가려던 그 곳, 그 구분이 그리 큰 의미가 아니라는,

경계선도 내가 규정했다는,

그 의미는 내 마음 에 달려 있었다는,

의외로 안에 있는 이들도 바깥이라고 여기는 이들도

타인에 대해서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을

혹은, 치열한 그 행위들이 때로는 조금 부담스럽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 곳을 향한 한 때의 치열함들이 아득하게

그 당시의 내 모습 또한 안타깝게, 허무하게,

잡힐 듯, 놓아지며 스러질 수 있다.


그렇게 내려놓으면,

편안해 진다.




작가의 이전글허락이 필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