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을 용기

당신 그대로의 모습으로
미움받는 것이
당신 답지 못한 모습으로
사랑받는 것보단 낫다
-앙드레 지드-

인간은 사랑받지 못하면 모두가 나를 싫어한다는 오솔길을 걷게 된다 정확히는 애초에 사랑받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사랑받고 사랑할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싫어할 짓이 싫어할 짓인 줄 모르는 동시에 알면서도 싫어할 짓을 하다 어느새 습관이 되어 싫어할 짓을 하는 자신이 싫으면서도 싫어할 짓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할 줄 아는 짓이 싫어할 짓 밖에 없기 때문이다

증오, 경멸, 비난에 익숙해지면 두려움도 느끼지 않게 된다 자발적인 추방자라 자처하며 일명 미움받을 용기를 가진 자가 된다 그렇다고 불행한 건 아니다 사랑받는 척 연기한다면 진짜 불행해질지 모른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 이억 광년 떨어진 먼 행성의 생명체 이야기처럼 아득히 느껴질 때쯤-

비.로.소.진.정.한.자.유.인.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