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가만히 있어도 괜찮아

by oddmavin project


잠결에 본 악몽이 온몸을 굳게 했다. 사람이 공포를 정면으로 눈앞에서 맞딱들이면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무서움 앞에서 달아나지 못하고 옴짝달싹 못하는 장면을 보면 답답하고 바보스러웠다. 몸소 겪어보니 극한의 상황. 막다른 길목에 다다랐을 때 필사적인 몸부림은 가만히 있는 것이었다.

매거진의 이전글서른아홉, 인연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