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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괴짜시인 Oct 13. 2017

camino #12

Burgos

2017.10.12

20km를 걸어서 Burgos에 도착.

도시를 가로질러 알베르게가 있는 구시가지까지 이동하는데만 1시간이 걸릴 만큼 대도시.

숙소는 Emaus albergue.

성당에서 운영하는 작은 규모의 알베르게지만 시설은 지금까지 중에서 최고. wifi잘 터지고 침대마다 콘센트와 북라이트가 있다. 게다가 저녁 아침 포함 10유로의 저렴한 가격.

저녁에 미사를 드렸는데 신부님이 순례자들 강복을 해 주셨다. 미사 후엔 다른 순례자들과 모여서 오순도순 저녁식사. 그리고 함께 각자의 언어로 순례자들을 위한 기도를 드렸다. 여기가 왜 작은 규모로 운영하는지 알겠더라.


카미노에서 보낸 첫 종교적인 저녁일정이었다. 뭔가 경건한 마음도 생기고 힐링되는 느낌도 있다.


내일은 Burgos에서 하루 더 머물며 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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