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13

Burgos day#2

2017.10.13 금.

오늘은 휴식일.

Burgos에 하루 더 머문다.

발목이 신통치 않기도 하고 한번쯤 쉴 때가 됐기도 했고.

오전엔 대성당을 둘러봤다. 순례자 할인을 받아 4유로 정도의 가격에 오디오 가이드 포함.

톨레도 대성당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공간들도 있었지만 규모도 더 크고 다양한 시대가 느껴지는 조각이나 미술품들로 가득차 있었다. 안목이 없어서 건축 미술들을 다 즐기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

 시립 알베르게로 숙소를 옮긴 후 성벽에 올랐다. 뭔가 유적지인 듯. 9세기 부터 있던 녀석이라 사연이 많아 보이긴 했지만 문외한이라 시내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

저녁은 한국 젊은 친구들과 함께 평이 좋은 레스토랑에서 이것 저것 배부르게 먹었다. 알차게 하루를 보낸 느낌.

오늘의 교훈은 “휴식보다 좋은 약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