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마다 여행을 가야지

일일결심‬ 20160114

by 명랑달빛

계절마다 여행을 가야지.

어쩌다보니 작년에 휴가를 못 썼다. 그러고보니 이번 직장에서는 2014년 유럽 여행 가느라 3주 휴가를 쓴 것 외에는 휴가를 못 챙기고 살았다. 못 갈 환경이어서가 아니라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니 왜 그렇게 살았나 싶다. 부끄럽지만 이 나이 먹도록 혼자 여행을 가본 적이 없다. 물론 인도네시아나 미국, 유럽에 있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 홀로 국경을 넘긴 했지만 그 이후에는 늘 누구에 의지하여 다녔다. 겁이 많고 생활력이 부족한 탓이다.

일단 올해는 혼자 여행을 떠나보는게 목표다. 계절별로 짧게라도 다녀오는게 그 다음 목표다. 아무 것도 안하고 멍 때리는 여행을 하는게 세 번째 목표다. 물론 마음 맞는 여행 동무가 있으면 좋겠다. 26년지기 친구 미미가 귀국하면 꼭 함께 가야지.


여행 후보지는 제주도와 순천이다. 제주도는 스무 번 정도 갔지만 공적인 목적없이는 딱 두 번만 가봤다. 계절별로 다 가봤는데 여름 빼고는 다 좋았다. 지난 해 제주도를 다녀오며 제주도는 계절별로 다녀야지... 결심했더랬다. 아무튼 제주도에 가면 어여쁜 제주댁 박진희박이 반겨주겠지. 순천은 2012년 여수 엑스포에 가느라 들렀던 곳인데 나는 여수보다 순천이 더 좋았다. 참 평화롭고 여유로운 곳이었다. 무엇보다 순천 사람들은 사는 곳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보여 그 좋은 기운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곳이었다. 겨울이 지나면 순천이 더 특별해질 것 같다. 멋진 부부 깡성호&이로운 부부가 책방 '그냥과 보통'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지난 해 가을 이 계획을 들었을 때 덩달아 신났었다. 빨리 '그냥과 보통' 고객이 되고 싶다.

해외 여행은 항공 마일리지가 꽤 쌓였으니 일본정도 다녀오면 좋겠다. 동경은 두 번 다녀왔으니 교토나 북쪽을 다녀오면 좋겠다.

아... 여행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설레다니. 이제 개미처럼 열심히 돈을 모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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