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잘 하자

일일결심‬ 20160204

by 명랑달빛

사과를 잘 하자.

요즘 어떤 잘못에 대해 사과를 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종종 본다. 어떤 사과는 격려받고 어떤 사과는 또 다른 논란의 문을 열기도 한다. 사과란 명료하고, 간결하고, 빠를수록 좋다. 빠름을 강조하느라 명료와 간결을 포기하면 안 되고, 명료 뒤에 변명이라는 꼬리가 늘어지면 헛되다.

그나마 사과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낫다. 분명 사과를 해야 하는데 대충 눙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고 그럴듯한 말로 "옜다, 사과!" 던져주고 지독한 자기연민으로 숨어버리는 사람도 있다. 사과를 통해 배울 기회를 갖지 못한 불쌍한 사람들이다. 다시 말하지만 사과는 명료, 간결, 즉시가 최선이다.

오늘 나는, 사려 깊지 못했던 어떤 잘못, 정확하게는 내가 참여한 어떤 결과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대책을 내놓는 사과문 관련 대화를 나눴다. 하기 힘든 과정이지만 해야 하는 일이었기에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사과문 초안을 봤다. 물론 정성을 담은 최선의 사과가 무조건 통한다는 보장은 없어 사과문에 달린 몇몇 의견은 꽤 아팠다. 그래도 변명하는 말이 없어야 한다. 그래야 겨우 사과일 수 있다. 사과란, 사과할 수 있는 기회란 고마운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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