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가 쉬고,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것. 그것이 인생입니다.
2025년의 어느 날, 저는 새로운 결심 하나를 했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생각들과 행동으로 옮겨진 찰나의 순간들을 지면에 옮겨 보기로 말입니다.
어른들이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는 말을 새삼 느끼는 요즘입니다. 젊은 시절, 강 하류처럼 느긋하게 흐르던 시간은 이제 상류의 계곡물처럼 빠르게 지나는 것을 매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일, 관계, 건강, 돈.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불행은 늘 이 중 하나에만 집착할 때 시작됩니다. 집착은 경쟁을 낳고, 끊임없는 비교는 나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 뿐입니다. 이런 불행에서 벗어나는 길은, 나에게 주어진 하루 동안 이 네 가지 가치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되돌아보고 내일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글을 쓰기로 결심한 이유 시간이 빨리 흐른다는 사실은 제게 또 다른 두려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대로 허무하게 인생이 끝날 것 같다는 두려움, 삶의 마지막 순간에 후회가 남을 것에 대한 걱정,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충분히 사랑해 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적어도 글을 쓰는 시간만큼은 내가 정한 제목에 맞춰 나의 이야기와 생각, 그리고 삶의 기준들을 가감 없이 풀어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흩어져 있던 생각 조각들이 모여 언젠가 제 삶의 온전한 윤곽을 드러낼 수 있으리란 기대를 품어봅니다.
끊임없이 새로움을 찾는 운명 어쩌면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 것은 제 운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학위 논문 준비, 책 출간, 새로운 사업으로의 도전, 공동 연구와 코칭 자격증 취득까지. 올해 참 바쁘고 알차게 보냈습니다. 힘들 때면 이 과정이 끝나고 휴식 기간을 가지리라 다짐했지만, 저는 또 이렇게 새로운 시작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거창하게 준비할 것은 없습니다. 글을 쓰기 전 느끼는 이 기대와 설렘이 저를 기분 좋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만큼은 일상의 속도에서 벗어나 약간의 여유를 부릴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좋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용기 내일 새벽에는 산책을 나갈 생각입니다. 춥고 깜깜한 새벽이라는 장애물을, 내 시간과 건강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헤쳐 나가 보려 합니다.
그동안 해온 것들 중 잠시 멈추었던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는 것도 훌륭한 새로운 시작입니다. 먹고 자고 숨 쉬는 것 외에 영원히 매일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하다가 쉬고,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것. 저는 그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