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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ripza Aug 11. 2022

엔지니어란 무엇인가


 어제 수업의 주제는 대학. 여러 단어를 학습하다가 선생님이  전공을 물어봤고, 나는 화학공학(Chemieingenieurswesen)이라고 답했다. 그러다 그는 나에게 ‘그럼 너는 엔지니어야?’라고 물었고, 나는 엔지지어 였다(Ich war Ingenieur.)‘라고 말했다. 지금은 회사에 다니지 않고, 아무 일도 하고 있지 않으니까. 하지만 그는 ‘공학학사를 가지고 있다면 그때부턴 엔지니어가 맞다.’라고 말해줬다.  말을 들었을 때의 당혹감이란회사를 관두고 여기 왔을  나는  자신을 어중간한 존재(학생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닌) 규정해왔는데, 그가 내개 말해준 것은 소속의 중요성이 아니라 인간의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성질(획득한 것이든 아니든)이었다.


사실 이번반 수업은 지루했다. 교재에만 집중하고 말도 별로 할 기회가 없어서 아쉽기도 했다. 네덜란드 아저씨가 말이 너무 많아서 대부분의 말하기 지분을 가져갔다.(필요없는 말을 너무 많이 함..)한편 선생님의 성은 괴벨스(!)였는데 그래서 자신을 부를 때 절대 이름으로만 불러달라고 했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성이 큰 문제였다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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