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via Prieto, 1999 실비아 프리에토>
주인공은 여정을 시작하고, 자신의 잘못을 다른 이에게 돌리기 위해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을 전화번호부에서 찾아 전화를 건다. 그들은 같이 만나고, 다른 실비에 프리에토는 이름이 같은 사람들의 모임을 가져보자고 권한다. 주인공 실비아는 여정을 마무리하고 (거의) 모든 것이 제자리로 (혹은 바뀐 상태로) 돌아온다. 마지막 장면엔 그녀를 제외한 실비아들이 모인다.
<恐怖分子, 1987 공포분자>
소설과 현실을 구분하라는 말. 우연히 걸려온 장난전화로 인해 현실이 위태롭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누군가를 갈망하거나 무시하고, 결국 마지막에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처럼 보인다. 그 사건들이 소설인지 현실인지는 분간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들은 부재하고, 글 혹은 사진으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