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고 시짓기
시 1
긴 허수의 시간동안
고양이는 마침내 죽음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슈뢰딩거는 이미 죽었고 고양이는 꼬리를 치켜세웠다
그는 힐베르트 공간을 돌아다니며
모든 방향으로 튀어 오르는
무한개의 생선을 먹는 상상을 했다
밤이 오기 시작했다
정육점 앞을 지나가던 그때,
고양이를 본 정육점 주인이 썰다 남은 닭고기 한 점을 던져준다
어둠 속에서 하얗게 빛나는 두 눈
그는 이제 x개의 남은 인생을 다시 살아야 한다
시 2
문을 열어보게
죽었습니다. 묻어줄까요?
아니, 태워버려.
사인은요?
오십 퍼센트 확률 自然死
오십 퍼센트 확률 被曝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