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님, PT를 할 때에 발표 원고는 만드는 게 좋은가요? 없이 하는 게 좋은가요?"라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 답은 아주 간단하다. "여러분 마음대로 하세요~~"
마음대로 하라니까 마음 상해할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표현을 좀 달리 해보면, 발표 원고의 필요 여부는 오로지 '발표자의 스타일'에 달려 있다. 자신의 성향과 맞지도 않으면서 발표 원고를 철석같이 고집할 필요는 없다. 누가 뭐라 하든 자신에게 맞는 방법대로 하는 것이 최선이다.
케이스별로 나눠서 살펴보자.
발표원고를 준비하는 경우
여기서 발표원고란 슬라이드 내용을 말하는 형태(구어체)로 바꾸어 정리한 것을 말한다. 원고를 외워서 발표하면 긴장감을 보다 잘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중요한 말을 빼먹지 않고 전달할 수 있다. 발표원고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심리적 안정감을 중요시한다. 원고 없이 즉흥적으로 말을 하면 도중에 막히거나 준비 없이 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두려워하는 것이다. 만약 자신이 순발력 있게 말하는 역량이 부족하고 즉흥적인(불안정한) 상황에 거부감을 느끼는 편이라면, 지금 당장 발표 원고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발표원고가 없는 경우
발표원고는 별도로 만들지 않고 슬라이드만으로 연습해서 PT를 하는 경우이다. 발표원고가 없으면 발표 현장의 상황에 맞게 생생한 대응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달달달 암기하는 것이 짜증나고 얽매이는 것이 싫다면, '즉흥연주'에 자신 있다면, 자신이 아주 잘 알고 있는 주제의 발표라면 스크립트 암기보다 키워드 중심의 연습이 훨씬 낫다.
준비를 소홀히 하는 경우
원고의 유무가 아니라, 발표 준비 자체를 하지 않거나 부족한 상태에서 발표를 한다면? 이경우는 결과가 뻔하다. PT의 알맹이는 다 빼먹고 횡설수설 허우적거리다가 무대에서 내려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발표원고를 만들지 말지는 각자 스타일대로 선택하되, 발표 완성도를 높이려면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 충분히 연습하면 최상의 발표가 어떤 것인지 반드시 알게 된다. 원하는 바를 이끌어내고 자연스럽게 청중과 공감하게 되는 것은 오직 연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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