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필자는 남 앞에서 말을 하는 게 부끄러웠고 좋아하지 않았다. 대학에서 지루한 수업을 들을 때면 '왜 굳이 말로 하는 거지? 수업 내용을 이메일로 나눠주면 안 되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감동적인 발표를 많이 접하게 되면서 말이 지니고 있는 강력한 힘을 깨닫게 되었다. 말을 할 때 좀 더 깊이 생각하고 노력하면 글이 지닌 정보에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 '정말 믿을 수 있는 사람이네' '저 목소리에서 진심이 느껴지는 군' '저 일을 왜 해야 하는지 공감이 되네' '가슴이 뛴다. 당장 해봐야겠어'라는 반응은 말이 이끌어 내는 놀라운 효과다.
말의 힘을 믿는 다면, 이제 말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알아볼 차례다. 목소리 코치인 줄리안 트레저의 TED 강연을 살펴보자.
https://www.ted.com/talks/julian_treasure_how_to_speak_so_that_people_want_to_listen
그는 말을 잘 하기 위한 6가지 도구를 제안한다. 그것은 음성, 음색, 운율, 속도, 음조(높이), 음량인데 제대로 된 자신의 목소리를 얻으려면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패턴으로 지루하게 말하는 발표를 본 적이 있는가? 속도 조절도 없고 뭐가 중요한지 알 수 없고 그저 끝까지 묵묵하게 자기 할 말만 하는 그런 발표 말이다. 이런 최악의 프레젠테이션을 피하려면 보이스코치가 제안한 것처럼 말하는 방법을 다변화해야 한다.
먼저 할 일은 발표 스크립트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대본에서 핵심 단어, 질문하는 부분, 가벼운 에피소드 등에 다른 표시를 해 놓고 소리의 강약, 높이, 빠르기에 변화를 주면서 읽는다. 예를 들면 중요한 부분은 잠시 멈췄다가 천천히 또렷하게 읽고, 재미있는 일화를 말할 때는 밝게 미소 지으면서 좀 높은 톤으로, 덜 중요한 부분에서는 다소 빠른 속도로 읽는 것이다. 반복해서 읽으면서 변화의 강도를 좀 더 세게 해 보자.
발표 대본에서 감정의 변화가 있는 부분이 있는가? 실패한 느낌, 분노가 느껴지는 부분, 기분이 좋아지는 부분, 가장 뜨거운 열정이 곳이 있다면 각각 감정을 실어서 연습해보자. 되도록이면 동영상을 찍어서 제대로 감정이 표현되었는지 확인해보자. 이런 연습을 하는 이유는 자신의 열정과 진솔한 감정이 청중에게 잘 전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말의 속도도 꽤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내용에 따라 속도를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내용,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에서는 속도를 늦춘다. 가벼운 내용이나 덜 중요한 부분은 지루하지 않게 좀 빠른 속도로 말해야 한다. 발표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잠시 멈추는 것도 매우 중요한 테크닉 중의 하나다. 전체적으로는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형태의 속도감을 유지한다고 생각하면 딱 좋다.
청중이 처음부터 끝까지 발표자에게 집중하도록 만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말하는 방법에 변화를 주면서 충분히 연습해보자. 한마디마다 진심을 담아보자. 빛나는 영감을 주는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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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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