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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길동 Aug 08. 2021

누가 21세기 지식인 인가?

피터와 함께하는 자기경영 이야기 03


21세기 지식인은 학력이나 학위와는 무관하게 전문화된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성과를 올리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당신은 21C 지식인 그룹에 당당히 들어갈 수 있습니까?




지식인 하면 왠지 특별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지식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지식인이다. 다만 어떤 지식인이냐는 질문에는 답에 차이가 생긴다.


전통적으로 지식인이란 교육을 받은 사람을 뜻하는 말로 두루 넓게 아는 교양인을 의미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해 글로 쓰고, 말로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알고 있고, 많은 것을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일을 수행할 수 있을 만큼 철저히 알고 있지는 못한 경우가 많다. 물론 알고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무엇 한 가지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결과를 만들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그것은 죽은 지식이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상호 교류를 위한 연회에 참석할 기회가 많다. 한참 연회가 진행되는 중에 손님들이 들락거리는 화장실의 변기가 막혔다고 가정해 보자. 그 일은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낭패스러운 일이다. 연회에 참석한 어느 누구도 그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그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전문적으로 하수구를 뚫는 배관공이다. 그 적어도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적 지식과 경험, 그리고 도구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배관공은 그 연회의 초대 손님이 될 수 없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꼭 필요한 사람이다. 21세기의 지식인은 바로 전문화된 지식과 정보를 갖고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을 과거의 지식인과 구별하여 신지식인 또는 전문가라고 명명한다. 전문화된 지식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성과를 산출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신지식인으로서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있다. 피터 드러커는 ‘우리가 지식이라고 말할 때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행동을 하는데 효과가 있는 정보이고, 결과에 초점을 맞춘 정보이다. 어떤 일을 성취해 내기 위해 필요한 지식은 고도로 전문화된 지식이다.’라고 말했다.


오늘날 사람들은 프로 스포츠를 일상적으로 즐기고 있기 때문에 프로 스포츠 구단의 조직 형태에 익숙해져 있다. 프로 스포츠 팀은 최고의 선수들 만이 그 구성원이 될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최고의 실력자만이 경기에서 뛸 수 있다. 이렇게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프로 스포츠 팀은  지식 사회에서 기능하는 조직의 본질을 보여 준다.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조직은 이제 고도로 전문화된 기술을 갖춘 사람들로 구성될 것이다. 결국 자신의 분야에 관련해 조직 내에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더 전문적이지 않으면 근본적으로 쓸 모 없는 존재가 된다. 왜냐하면 충분하지 않은 지식은 성과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만일 당신이 특허 관련 소송을 해야 한다면 일반 변호사, 개인 사무실을 운영하는 특허 전문 변호사, 특허 전문 법률 회사의 전문 변호사 중에서 누구에게 일을 맡기고 싶은가? 누구라도 최고 수준의 전문 변호사를 선택할 것이다. 시장은 점점 세상을 전문화시키고 있다.

 


‘과연 나는 어떤 지식인 인가?'를 생각해 보자. 그 생각은 ‘내가 조직에 공헌할 수 있을 것인가?’, ‘나를 필요로 하는 조직이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줄 것이다.



우리가 지식이라고 말할 때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행동을 하는데 효과가 있는 정보이고, 결과에 초점을 맞춘 정보이다. 어떤 일을 성취해 내기 위해 필요한 지식은 고도로 전문화된 지식이다.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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