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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길동 Aug 12. 2021

목표는 효과적 지식노동자다

피터와 함께 하는 자기경영 이야기 04


육체노동자, 육체노동자 성향의 지식노동자, 평균적인 지식노동자, 효과적인 지식노동자 중에서 당신은 누구입니까?




지식노동자(Knowledge Worker)란 용어와 개념은 현대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 1957년에 저술한 「내일의 이정표 (The land mark of tomorrow)」에서 처음 제시되었다. 지식노동자란 지식을 활용해서 일하는 사람이다. 지식노동자의 상대 개념인 육체노동자는 자신의 육체, 즉 근육의 힘으로 일하는 사람이다.


농경사회에서는 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농업에 종사했기 때문에 농사를 짓는 노동자가 대부분 이었다. 산업사회에서는 일부 관리자 계층이 있었지만 공장에서 노동력을 제공하는 육체노동자가 주류를 이루었다. 지식경제 시대에 들어서면서 손이 아닌 머리를 써서 생산성을 올리고, 질적인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지식노동자가 부가가치 창출의 최대 세력이 되었다. 육체노동자와 비교한 지식노동자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육체노동자는 근육의 힘으로 일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생각없이 주어진 일을 정해진 대로 하면 된다. 반면에 지식노동자는 지식을 활용하여 요구되는 성과를 만드는 사람이다. 그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 를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일을 한다. 지식노동자는 생각하는 것이 일의 시작이다.


육체노동자에게 필요한 능력은 어느 정도의 힘과 시키는 일을 시키는 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반면에 지식노동의 능력은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다. 지식근로자는 어떤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지에 대해 항상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육체노동자의 능력 차이는 눈에 보이는 차이이며 그 차이가 크지 않다. 반면에 지식노동자의 능력의 차이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차이는 무한하다. 언젠가부터 같은 시간 일을 해도 급여가 같지는 않은 세상이 되었다.


육체노동자의 목표는 한 시간에 10개를 만드는 것처럼 양적인 목표이며, 업무 방법을 개선해 12개를 만드는 능률이 중요하다. 평가도 산출물의 양 또는 질을 기준으로 평가하면  된다. 반면에 지식노동자의 목표는 효과성이다. 지식노동자는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성과물을 만들어야 한다. 단순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높은 수준에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지식근로자는 한정된 시간 자원을 가지고 보다 높은 성과를 만들어 하기 때문에 혁신이 중요하다. 지식노동자의 존재 가치는 조직의 성과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느냐로, 즉 그들의 목표달성능력으로 평가된다.


육체노동자는 시킨 일을 하는지 안 하는지를 감독할 수 있지만, 지식노동자는 직접적으로 세부적면까지 감독 할 수는 없다. 다만 도움을 줄 수 있을 뿐이다. 지식노동자의 상사의 역할은 부하 직원에게 시킨 일을 감독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최대한 높은 수준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일이다.


대부분의 시간을 육체를 움직이면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서 ‘과연 나는 지식노동자 일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단지 육체를 쓰고 있다고 해서 육체노동자는 아니다. 따지고 보면 몸을 쓰지 않고 일하는 사람은 없다. 오랜 시간 수술을 해야 하는 외과의사는 몸을 많이 쓰고 있지만 오히려 높은 수준의 지식노동자이다. 육체노동자와 지식노동자를  구분하는 기준은 자신이 산출하는 결과의 원천이 인지 아니면  전문적 지식인지 이다.


21세기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 가운데 순수한 육체노동자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여전히 육체노동자적 성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 즉 시키는 일과 정해진 시간만 때우며 일하는 수동적인 사람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지식경제사회를 성공적으로 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스스로가 지식노동자임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효과적 지식노동자가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올바른 답을 찾는 것이다.



지식근로자들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지식을 스스로 보유하고 있다. 결국 그들은 ‘스스로 생산 수단을 수용하고 있는’셈이다. 게다가 그들은 자신의 생산 수단을 어디에나 가지고 갈 수 있다. 그것은 그들의 머리 속에 있는 것이다.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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