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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길동 Jun 27. 2022

버려야 산다.

피터와 함께하는 자기경영 이야기 31


버리면 벌 받는다.’라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할 생각이 되었습니다당신은 불필요한 사물을 버리지 않아 문제가 되거나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었습니까?     




작업 공간을 깨끗이 하기 위한 첫 번째 행동은 버리는 것이다. 책상을 정리하든, 창고를 정리하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불필요한 것을 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버리는 것에 대해 마음이 편치 않다. 음식을 남겨 버리거나 쓸 수 있는 물건을 버리면, 왠지 벌 받을 것 같은 생각에 마음이 불편하다. 오랜 기간 우리의 삶에 깊숙하게 영향을 주어왔던, “버리면 벌 받는다.”라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이제 그 생각을 버려야 할 때이다. 언젠가부터 물건과 지식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해진 환경은 우리의 삶을 지치게 한다.


끝없이 늘어나는 물건과 자료들을 버리지 않으면, 아마 그것들에 깔려 숨을 쉬지도 못하게 될 것이다. 만일 끝없이 생성되는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고 가정해 보면 이해가 쉽다. 물론 쓰레기는 보기도 좋지 않고, 냄새도 나기 때문에 자주 버리게 된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고 냄새도 나지 않는 쓰레기는 버려지지 않고 있다. 상태는 멀쩡하지만, 전혀 쓸 가능성이 없는 불필요한 것이면, 그것이 무엇이든 쓰레기라 할 수 있다. 쓰레기를 버리면 환경이 깨끗해지듯, 주변에 불필요한 물건과 자료를 버리면 깨끗하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버리는 활동은 삶을 효과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노력이다. 버리기를 행동으로 옮기기에 앞서서 할 일은 버리기 목록을 만드는 것이다. 버리기 목록은 크게 회사 등의 작업 공간에서 버릴 것, 휴대폰을 포함한 PC에서 버릴 것, 집에서 버릴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회사의 책상과 작업 공간에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없다. 사무실에서 불필요하거나 오랫동안 쓰지 않아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 것들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여기저기 산만하게 붙어있는 빛바랜 포스트잇, 읽지도 않는 책, 언제부터 쌓여 있었는지 알지 못하는 자료들, 해 지난 다이어리, 이제 사용하지 않는 CD, 잘 나오지 않는 볼펜, 기억나지 않는 다량의 명함과 서랍 구석에 있는 잡동사니가 그것이다.     


PC를 켜는 순간 자료가 쏟아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버려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이다. 필요하지도 않고 사용 방법도 모르는 각종 소프트웨어, 저장한 이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진 파일, 용량만 차지하고 있는 동영상 파일 등은 휴지통에 넣어야 한다. 인터넷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페이지 번호의 끝이 없는 이메일, 어느새 목록의 끝이 한눈에 보이지 않는 즐겨찾기 목록, 이곳저곳(블로그, 카페, 싸이 등)에 올려놓은 자료들은 우리의 삶을 공격하는 적장이 될 수 있다.     


집에도 버릴 것은 많다. 안 입는 옷도 많고, 신은 지 오래된 신발도 있다. 읽을 가능성이 없는 책도 있고, 고장 난 물건이나 사용하지 않는 덩치 큰 물건들도 많다. 냉장고에는 유통 기한을 넘기고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는 음식이 있다. 부엌에는 쓰지 않는 그릇이 있고, 처박혀 있는 잡동사니도 많다. 자동차 안에도 버려야 할 물건들이 가득하다. 효과적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집 역시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     


목록을 기록한 다음에는 미련 없이 버리면 된다. 버리면 우선 새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더불어 우리 머릿속도 깨끗해진다. ‘있는지, 없는지’ 상태에서 벗어나게 되어 중복되거나 낭비하는 일도 없어지게 된다.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어제를 버리는 일이야말로 효과적 내일을 만드는 최우선 과제이다.     



[Check Point] 버리기 목록 작성


어제를 버리지 않고, 내일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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