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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길동 Aug 28. 2022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은 인간관계를 고민하지 않는다

피터와 함께하는 자기경영 이야기 45


사람들은 예 바른 사람, 상대의 이야기 잘 들어주는 사람, 상대를 배려하는 사람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 정말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까요?




인간관계는 세상을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생 중요한 주제이다. 그것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되고, 죽을 때 끝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부터 우리는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방법을 배웠지만, 오히려 나이를 먹어 갈수록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느낀다. 실제로 성인이 되어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에서 ‘인간관계’가 빠지지 않는 것은 그 증거 중에 하나일 것이다.


조직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강의 중에 ‘조직에서 인간관계를 잘하사람들의 공통점을 몇 가지만 꼽아보라’고 하면 대개 다음과 같은 답이 나온다. ‘예 바른 사람’,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 ‘상대를 배려하는 사람’,  ‘유머 감각이 있는 사람’, ‘칭찬을 잘하는 사람’, '긍정적인 사람' 등이다. 그렇다면 앞서 나열한 특성을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 조직 안에서 인간관계에 성공할 수 있을까?


피터 드러커에 따르면, 실제로 인간관계를 잘하는 사람은 인간관계에 특별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인간관계의 본질은 생산적 관계이며, 공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앞에서 공헌에 대한 얘기를 할 때에도 언급했지만 인간관계를 잘하기 위해서는 맡은 일에서, 또한 다른 사람의 관계에서 무엇을 공헌해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마치 축구 경기에서 미드 필더가 공격수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하는 것처럼, 나와 관계있는 사람의 목표 달성에 공헌하면 그와는 좋은 관계가 된다. 반대로 내가 상대방의 목표를 달성에 공헌하지 못하면, 그와는 좋은 관계가 유지될 수 없다. 나 역시 나의 목표 달성에 도움을 주는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결국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호 간에 공헌하는 관계, 즉 생산적 관계가 형성돼야 한다.


이 얘기가 너무 딱딱하거나 일 지향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직에 함께 일하는 사람(그가 상사이든, 부하이든, 동료이든)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못하고, 나의 성과 향상에 도움을 주지 못하면, 안정적인 인간관계는 결코 기대할 수 없다. 그가 성실하고 착한 사람일지라도 일을 잘 못하면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 결국 내심 불편한 관계가 되고 그에게 하는 격려와 위로는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이 된다. 반대로 함께 일하는 사람이 일을 잘 해내고 나의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되면 그가 혹 예의 없이 행동할지라도 그다지 큰 문제는 되지 않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안정적 인간관계가 형성된다. 결국 자신의 일에서 높은 성과를 내는 것이 다른 사람과 협력을 구하고, 신뢰를 는 유일한 방법이 된다.


함께 일하는 사람과 진정으로 좋은 인간관계를 원한다면 단순히 상대에게 호의를 베푸는 행동을 할 것이 아니라 생산적인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즉, 그는 나에게 무엇을 공헌해야 하고, 나는 그에게 무엇을 공헌해야 서로에게 힘이 되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발전적인 관계가 형성되고, 서로 성장하는 관계가 된다. 또한 이런 관계 오래 지속된다.


서로에게 공헌하는 생산적인 인간관계는 조직에서의 인간관계뿐 아니라 일반적 인간관계의 본질이기도 하다. 부모 자식 간의 인간관계 역시 상호 생산적 관계이다. 부모는 자식의 성공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하고, 자식의 건강과 행복은 그 자체로 부모에게 기쁨이 되기 때문에 상호 공헌하는 관계가 된다. 오랜 인간관계지만 한 순간에 남이 되는 것은 함께하는 기간 동안 진심으로 상대방의 성장에 공헌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Check Point] 인간관계 점검

● 당신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 상호 생산적이다. (서로의 목표 달성에 힘이 된다.)

□ 피상적이다. (서로의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상호 비생산적이다 (서로의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된다.)


● 다른 사람과 상호 공헌하는 생산적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지 못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인간관계 측면에서 평가를 받는 사람들은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공헌에 초점을 맞추는 활동 그 자체가 효과적인 인간관계를 유지시켜 준다. - 피터 드러커 (Peter F. Dru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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