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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길동 Sep 29. 2022

언제까지 일해야 할까?

피터와 함께 하는 자기 경영 이야기 48

나도 피터 드러커처럼 내 인생의 전성기는 지금부터라는 도전장은 낸다.     

인간의 평균 수명 증가와 더불어 노동 수명이 연장되고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하는 일을 언제 그만둘 것입니까? 또 언제 일에서 은퇴할 계획입니까?




셀 수 없이 쏟아지는 뉴스 중 한 가지 범주는 평균 수명의 증가를 비롯한 인구 특성의 변화에 관한 것이다. OECD 보건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3.5세로 OECD 평균보다 3년 길고, 전년보다는 0.2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90세가 되는 것은 가까운 미래다. 반면 출생률은 점점 낮아져 급기야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나라가 되어 버렸다. 이러한 인구 특성의 변화는 정보기술의 발달 이상으로 삶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요인이다.


인간의 평균 수명 증가로 인한 변화 중 한 가지는 노동 수명의 연장이다. 평균 수명이 길지 않았던 과거에는 많은 사람이 직장을 은퇴한 후에 흔히 여생, 즉 남은 인생이란 표현을 쓰며 인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지금은 정년을 다 채우고 은퇴하더라도 20년 이상의 시간이 남는다. 경제적으로 준비를 잘한 경우에도 단지 소일하거나 여행을 다니면서 살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다. 게다가 경제적 준비를 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어려움을 넘어 고통의 시간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경제적 사정이 좋던, 나쁘던 계속 활동해야 한다.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인구 혁명’을 꼽고 있는 피터 드러커는 “평균 수명의 증가에 따라 지식노동자의 노동 수명은 그들을 고용하고 있는 조직의 수명보다 더 길어지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75세 또는 그 이상이 될 때까지 계속 일해야만 할 것이다. 그러므로 약 50년 일하기 위해서는 육체적으로는 젊고, 정신적으로는 활기를 유지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지금 하는 일을 어떻게, 그리고 언제 바꿀지를 알아야만 할 것이다.”라고 했다.


'60세가 넘어서 과연 일할 수 있을까?', '일 자리가 있을까?'라고 많은 사람이 의심할 것이다. 사실 60세까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육체노동자가 중심 세력이었던 산업사회의 오랜 관습이다. 지식사회 지식노동자의 부가가치 원천인 지식은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그 가치가 줄지 않는다. 그러므로 지식노동자는 나이와 상관없이 일할 수 있다. 지식노동자는 퇴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신이 바라던 것은 퇴직이 아니라 장기 휴가였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최근 사회적 이슈인 양극화 문제는 일에서 은퇴하는 시기에 따라서도 나타나고 있다. 정년은 고사하고 50세가 되기도 전에 조직을 떠나 하릴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도 많다. 반면에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노년을 준비하는 일은 노년이 되기 훨씬 전에 계획해야 한다. 이제 사람들은 더 장기적 관점에서 무슨 일을 언제까지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피터 드러커는 청소년 시절에 베르디가 80세가 넘어 작곡한 열정이 넘치고 활기찬 오페라를 관람하고 나서 자신도 나이를 더 먹게 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정진하리라고 다짐했다고 한다. 실제로 그는 95년의 생애를 마치기 전까지 쉬지 않고 정진했으며 "내 인생의 전성기는 60세에서 90세까지였다.”라고 말했다피터 드러커처럼 내 인생의 전성기는 지금부터다.



[Check Point] 은퇴 계획

● 당신은 언제까지 일할  계획입니까?

□ 할 수만 있다면 정년퇴직 전에 은퇴할 것이다.

□ 정년퇴직과 함께 일에서 은퇴할 것이다.

□ 할 수 있을 때까지 일을 계속할 것이다.


● 무슨 일을 언제까지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워보세요.



지식노동자들은 어떤 고용 기관보다도 점점 오래 살 것이고, 따라서 한 가지 이상의 여러 직업을 가질 준비를 해야만 한다. 단 하나의 과업과 경력만으로는 안 되고 그 이상을 준비해야만 한다. -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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