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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길동 Sep 17. 2018

생큐와 생까



언제가 생깐다란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그 말의 뜻도 몰랐지만, 언뜻 욕 같기도  강한 말의 느낌에 당황을 한 적이 있었다하지만 그건 벌써 오래전 일이고, 지금은 보통 사람들의 입에서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이 혹시나 해서 검색을 해 보았는데 놀랍게도 인터넷 국어사전에  사람이 상대방에 대해 행동이나 말을 했을 때 무시하는 것을 가리킴이라는 뜻으로 정리되어 있었다.

 



‘생깐다’의 어원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과의 관계에서 생까는 일이 많은 것은 불행한 일이다. 누군가의 인사를 받지 않고, 누군가의 요구를 무시하고, 상대의 행동이나 말에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은 살만한 세상의 모습이 아니다.

 

사실 상대가 나에게 관심을 표현하고 다가와 준다는 것은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아플 때 챙겨주는 사람이 없으면 얼마나 외로운가?  아플 때 약사다 주는 사람이 얼마나 고마운가? 한 가지 분명한 행복의 조건은 누군가의 관심이다.




다른 사람을 모른척하며 생까는 세상에서는 사는 게 즐겁지 않겠지만, 
서로의 존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큐하는 세상이월요일 아침도 즐거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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