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분다
<안녕 / 산울림>
안녕 귀여운 내 친구야
멀리 뱃고동이 울리면
네가 울어 주렴 아무도 모르게
모두가 잠든 밤에 혼자서
안녕 내 작은 사랑아
멀리 별들이 빛나면
네가 얘기하렴 아무도 모르게
울면서 멀리 멀리 갔다고
<여름아 안녕 / 홍길동>
안녕 무더운 저 여름아
밤에 귀뚜라미 울면은
네가 말해주렴 아무도 모르게
선선한 아침 저녁 온다고
“그간에 쓴 글 중에 어떤 글이 최고입니까?” 아무도 묻지 않았지만, 대답은 준비해 놓았다, “그것은 바로 다음에 나올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