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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길동 Jan 07. 2019

교육 포로에서 자유 학습자로

체크리스트 이야기 09


기대와는 달리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일이 많다. 취업을 위해 학원도 다녀야 하고, 취업 캠프 같은 프로그램에도 참여해야 한다. 취업이 되면 당장 신입사원 교육에 들어가야 하고, 이후 정기적으로 조직의 교육 체계에 따른 다양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최근 들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중소기업 직원들에게도 교육기회가 늘어났다.     


한편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많다. 모든 대학에서는 평생교육원을 운영하고 있고, 백화점마다 문화센터가 있고, 종교 조직에서 개설하는 다양한 강좌도 있다. 누구나 마음만 있으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세상이다. 평생교육 시대에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회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교육에 참여하는 배경은 다르겠지만 불편한 마음으로 억지로 끌려가다시피 교육에 참여하면 교육 포로가 된다. 교육을 받는 내내 오직 탈옥을 꿈꾸는 지옥 같은 시간에 갇힌다. 그리고 평생교육은 평생 지겨운 교육이 되고 만다.     


이왕에 참여해야 하는 교육이라면 일상을 벗어나는 축제의 기회로 삼아 보자. 새로운 것을 배우며 필요한 능력을 개발하는 교육은 일상을 위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축제가 될 수 있다. 자유 학습자로서 성공적이고 행복한 교육 축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교육 참가 전에 챙겨야 할 몇 가지 준비물 있다.     


첫째는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물을 챙긴다. 교육에 참여하기 전에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와 흐름을 살펴보면 학습을 위한 준비도 되고 기대감도 생긴다.     


두 번째는 노트와 펜 등의 필기류를 준비한다. 학창 시절에 새 학기가 되면 새 책을 받고, 새 노트를 준비하면서 희망찼던 설렘이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학습할 내용을 열심히 기록해야 하는 경우라면 노트북이나 스마트 기기 등을 준비하면 효과적이다.     


세 번째로 준비할 것은 3공 바인더와 투명 폴더이다. 우선 프로그램 안내물을 투명 폴더나 3공 바인더에 파일링 한다. 그리고 교육 중에 생기는 다양한 자료를 3공 바인더에 그때그때 넣으면 느낌이 좋고 학습에도 도움을 준다. 교육 프로그램이 끝날 때쯤에는 제법 내용물이 생겨 교육을 마치는 마음이 뿌듯해진다. 끝으로 수료증과 교육 참가자 주소록까지 바인더에 넣으면 교육은 일단락이 된다.     


네 번째는 명함이다. 교육의 목적은 일차적으로 학습이지만, 부가적으로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향후 일과 삶에서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기회가 된다. 흥미로운 현상은 서로를 너무 잘 아는 매우 가까운 사람보다 짧은 만남으로 서로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유익한 정보를 주고, 괜찮은 이성을 소개해 주는 등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교육 참가 인원이 적은 경우라면 준비에 부담이 되지 않는 간단한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그렇게 준비를 마치면 자신도 모르게 남들보다 일찍 교육장에 도착하여 맨 앞자리를 앉아 있는 낯선 자신을 만나는 놀라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교육 참가 체크리스트          


□ 프로그램 안내물     


□ 필기구

   - 노트 / 펜 / 지우개 / 화이트(수정액)

   - 노트북 / 스마트 패드     


□ 3공 바인더 / 내지     


□ 투명 폴더     


□ 명함     


□ 가벼운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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