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하게 일하는 아빠
현대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은 대개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 왜냐하면, 단순히 양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일이 아니라 그 일의 내용과 결과가 좋아야 하는 질적인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신제품을 개발하는 일도 그렇고,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일도 그렇다. 사원을 선발하는 일도 그렇고, 건물을 관리하는 일도 그렇다.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는 일도 그렇고, 영화를 제작하는 일도 그렇다. 어떤 일이든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는 것이 현대를 사는 사람들의 운명이다.
나도 내가 가지고 있는 시간보다 할 일이 더 많아 시간 관리가 절실하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해내기 위해 나는 생각을 따로 하고, 작업을 따로 한다. 생각은 어디에서나 할 수 있다. 커피숍에서도 가능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가능하다. 침대에 누워서도 가능하고, 아내가 쇼핑하는 동안 차 안에서도 가능하다.
물론 생각한다 해서 머릿속으로 만 하는 것은 아니다. 작은 노트나 스마트폰 등의 메모 도구에 생각의 뼈대를 정리해야 한다. 생각이 잘 정리되면 일의 반은 진행된 셈이다. 이후에 작업이 가능한 사무 공간에서 PC 작업을 하고 결과물을 출력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틈틈이 수정 보완하면, 연속적 시간을 가지고 집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글을 쓰는 일도 같은 방법으로 진행한다.
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과거보다 수 십배 또는 수 백배 많은 일을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때때로는 감당할 수 없어 보이기도 하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하지만 내가 만족시켜야 할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일을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 대충 만든 영화를 볼 사람은 없다.
최고의 프로페셔널은 최소의 시간으로 높은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 내는 전문가를 말한다. 현대의 고객을 만족시키는 일은 과거의 방식으로는 안 된다. 스마트하게 일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첨단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일하는 방법에 새로운 지식을 적용하며 방법의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 그래서 사는 게 힘들다. 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