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세월이 분다
봄바람
세월이 분다
by
홍길동
Mar 10. 2019
봄바람 분다고 장독대 꽃피나
찬바람 분다고 물동이 깰까
동네 아이들 노는 소리
앞집 아저씨 너털웃음
담장 너무 골목을 지나
하늘 높아만 가네
가봐도 모르고 안 가도 모르는
인생길 따라서 흘러 흘러서
아침 새소리 눈을 뜨고
저녁별들로 잠이
들면
우리 마을 한지붕 아래
꿈이 익어만 가네
강건너 강바람 산넘어 산바람
이동네 저동네 세월이 부네
고물상 안에 멈춘 시계
인정
쌓
이는 먼지 속에
고운 정도 그 미운 정도
곱게 쌓여만 가네
1986년 11월 9일부터 1994년 11월 13일까지
413부작으로 일요일 아침에 방
영된
MBC 인기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의 오프닝 주제곡이다.
동네 풍경을 서정적으로 그린
이 노래는 산울림의 김창완이 작사 작곡했다.
노랫말처럼 그 시대의 정서는
지금보다는
따듯했던 것 같다.
봄이 오면 나는 이 노래를
흥얼거린다.
이 노래를 부르면
봄이 오는 느낌이 나고
함께 사는 것에 고마움이 생겨
마음이 따듯해진다.
keyword
봄
가족
산울림
2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홍길동
연애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교수
“그간에 쓴 글 중에 어떤 글이 최고입니까?” 아무도 묻지 않았지만, 대답은 준비해 놓았다, “그것은 바로 다음에 나올 글입니다.”
구독자
426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끊는 피 6월
인생은 흐르는 강물처럼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