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리스트 이야기 23
붙박이였던 전화기는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휴대폰으로, 다시 컴퓨터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으로 진화해 손안에 컴퓨터가 되었다. 스마트폰은 온 세상과 연결되고 모든 매체를 통합한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다. 이제 스마트폰은 아이언맨의 수트처럼 인간의 능력을 배가시키는 강력한 도구이다. 그래서 비싸다.
새로운 스마트폰을 사겠다고 결심하면, 평소 그렇지 않은 사람조차도 결정장애가 생긴다. 선택해야 할 사항이 많고, 최소 2년은 사용하기 때문에 빠른 의사결정이 어렵다. 물론 스마트폰에 관한 전문적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는 쉬운 일이지만, 보통 사람에게는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한 큰 고민의 시간이 된다.
짧은 주기로 스마트폰을 구매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스마트폰 구매 체크리스트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스마트폰을 매장에서 살 것인지, 온라인으로 구매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구매 방식을 결정한 후에는 기종, 통신사. 요금제. 약정에 따른 할부 조건. 제휴카드 할인 혜택, 보험 등을 체크해야 한다. 물론 판매 직원이 빠짐없이 진행해 주지만 찍소리 못하고 따라가는 것보다는 주도권을 가지고 구매하면 마음이 한결 좋다.
스마트폰 구매에 관련한 사항을 모두 결정하고 나면 이전 스마트폰에 있는 정보를 옮겨야 한다. 사진과 영상자료 그리고 연락처 정보를 옮기는 것은 기본이고 사용하고 있는 어플에 포함된 정보를 포함하여 모든 자료를 옮겨야 한다. 자료를 이동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매장 직원의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제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시간이 멈춘 느낌마저 든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는 것은 악몽이다. 깜박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으면 다행이지만, 영영 못 찾으면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 된다.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매년 분실되는 스마트폰이 100만 대에 이르고, 다시 찾게 될 확률은 56%라고 한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에 관한 체크리스트도 삶에 필요한 정보가 될 것이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 우선 차분한 마음으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그다음 조치를 취하는 것이 순서다. 끝내 찾기 어렵다고 결론이 나면 통신사 고색센터와 경찰서에 신고를 해야 한다.
새 스마트폰을 사면 처음 며칠은 보물상자 다루듯 조심조심 쓰다가 2주일쯤 지나면 침대에 던지고 두 달쯤 지나면 어디 있는지 몰라 찾는 물건이 된다. 스마트폰이 인간에게 주는 나쁜 영향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이왕이면 항상 같이 있어 주고, 때마다 즐거움과 도움을 주는 좋은 친구로 지내자.
준비물
□ 신분증 / 미성년자는 가족관계 증명원(부모 동반)
확인 사항
□ 통신사 (KT, SKT, LGT)
□ 구매 방식 (신규, 번호이동)
□ 할부 원금 __________ 만원
□ 유심 __________ 원 / 재활용 (가능, 불가)
□ 부가서비스 월요금 __________ 원 / 유지 _____ 개월
□ 위약금 _____ 개월 / __________ 만원
□ 할인 반환금 유, 무
□ 요금제: __________ 요금제 이상 / _____ 개월간 유지
□ 유심 기변: 자사 __________ 일, 타사 __________ 일
□ 외부 통화: _____ 개월간 / _____ 통화 이상 / 총통화 _____ 분 이상
□ 페이백(yes, no) / 전산수납(yes, no) / 할인 조정(yes, no)
□ 보험 가입
□ 교환, 반품 기간 _____ 일
□ 사은품
자료 이전
□ 이미지 및 영상자료 이전
□ 연락처 이전
□ 어플 동기화
분실 시
□ 집에서 분실:
- 안드로이드폰: 구글 플레이 로그인 / '자기 관리자'에서 벨 울리기
- 애플폰: 나의 iPhone 찾기 서비스
□ 택시에서 분실
- 카드 결제: 카드 영수증 정보
- 티머니 결제: 티머니센터 전화
- 현금 결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홈페이지 유실물 검색
□ 분실 신고: 이동통신사 고객센터
□ 분실 확인증 발급: 휴대폰을 사용한 사람의 개인 정보 확인용
- 가까운 지구대, 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