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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길동 Jul 05. 2019

7월의 설렘

세월이 분다


7월은 한 해 열두 달 가운데 일곱 번째 달이고, 하반기를 시작하는 첫 달이다. 7월의 영어 표현 July는 고대 로마의 정치가이며 장군이며 작가였던 율리우스 카이사르(Julius Caesar)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7월의 기온은 북반구에서는 가장 높고, 남반구에서는 가장 낮다. 예외적으로 한반도는 8월 기온이 가장 높다. 장마 기간에는 아침부터 후덥지근하다. 런 날엔 커피숍에서 아이스아메리카를 마시면서 잠깐 졸면 머리가 맑아진다. 밤에 동네 한 바퀴를 돌고 찬물로 샤워하면 몸에 기운이 생긴다.      


7월은 초·중·고등학생의 방학이 시작되는 달이고, 대학생들에게는 에누리 없이 온전한 방학이다. 직장인에게는 소쩍새 우는 봄부터 기다 휴가철이다. 사람들은 어디론가 떠나는 계획을 세우고, 기꺼이 태양의 제국 시민이 된다.     


7월은 FIFA 월드컵 결승전이 치러지는 달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은 7월 15일에 있었고, 프랑스가 우승했다. 예외적으로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의 결승전은 6월 말에 있었다. 그해 월드컵 4강 흥분은 7월까지 이어졌다.

    

7월 7일은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일 년에 한 번 만나 회포를  푸는 칠석날이다.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는 두 별을 만나게 하려고 세상 모든 까마귀와 까치가 다리를 만들어 준다는 전설은 7월의 밤을 낭적으로 만들어 준다.


7월 둘째 주 수요일은 정보의 날이다. 2009년 7월 7일에 정부기관, 포털사이트, 금융사이트가 일시 마비되는 디도스(Ddos) 공격이 발생했다. 정부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법정 기념일을 정했다. 온라인으로 확대된 세에서 발생하는 전은 오프세상을 파괴한다.


7월 17일은 제헌절이다. 1948년 7월 17일에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것을 기념하 국경일이. 당초에는 공휴일로 지정되었지만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폐지되었다. 비록 쉬는 날은 아니지만 각자 자신이 추구하는 근본 가치를 정하고, 매년 개정하는 날이 되면 좋겠다.


세계적으로는 7월에 국가 독립기념일이 많다. 소말리아(7.1), 르완다(7.1) 벨라루스(7.3), 미국(7.4), 알제리(7.5), 베네수엘라(7.5), 카보베르데(7.5), 말라위(7.6), 코모로(7.6), 남수단(7.9), 아르헨티나(7.9), 바하마(7.10), 콜롬비아(7.20), 벨에(7.21), 몰디브(7.26), 페루(7.28)까지 총 16개 국가의 독립기념일이 7월에 있다.


5월은 가정의 달, 6월은 호국보훈의 달, 7월은 자연과 환경의 달이라고 한다. 자연과 환경은 중요하지만, 특별히 7월과 연결되는 느낌이 없다. 7월에 국가 독립기념일이 유독 많다는 것에 주목하여 독립의 달로 정하면 떨까?



7월의 어느 날에 상반기를 정리하고, 하반기 계획을 정비하면, 축구 경기 전반 40분경에 두터운 수비벽을 뚫고 골을 넣 통쾌과 후반전이 기대되는 설렘 있다.


7월 5일에 고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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